2024 | 09 | 24
23.3℃
코스피 2,631.68 29.67(1.14%)
코스닥 767.35 12.23(1.62%)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BTC 84,778,000 26,000(-0.03%)
ETH 3,523,000 25,000(-0.7%)
XRP 787.5 3.3(0.42%)
BCH 460,300 6,400(1.41%)
EOS 700 8.8(1.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이노베이션 노-사,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악습' 폐지

  • 송고 2017.09.15 09:10 | 수정 2017.09.15 09:15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올해 임단협 결과 노사 합의로 고용세습 조항 삭제

SK이노까지 폐지…정유업계 자녀 우선채용 제도 사라져

9월12일 오전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진행된 2017년 임·단협 조인식 행사에서 김준 사장(오른쪽)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9월12일 오전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진행된 2017년 임·단협 조인식 행사에서 김준 사장(오른쪽)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 때 자녀 우선 채용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임단협 전까지 SK이노베이션 노조 단체혁약 제24조2항에는 '회사는 정년 퇴직자, 상병으로 인한 퇴직자의 직계가족의 채용에 있어서 자격이 구비되었을 시 우선 채용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을 끝으로 정유 4사에서 모두 고용세습 조항이 사라지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제도는 오래전에 사문화된 조항이고 실제로 우선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 임단협 때 완전히 폐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의 결단으로 현대·기아차 등 여전히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노사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100인 이상 노조가 있는 276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장 694개에서 고용세습 조항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가 자율 시정을 권고하고 사측도 노조를 설득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복수노조를 인정하도록 단체협약도 개선했다. 현행법에서 복수노조를 인정하지만 현재까지 단체협약상에서는 현 노조를 유일한 교섭단체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되도록 합의를 이끌어 매년 관행처럼 길게는 1년까지 걸리던 교섭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같은 임금협상 방식이 국내 기업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인 협상 관행에서 벗어나 발전적 노사 관계로 진화할 수 있는 한국형 노사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1.68 29.67(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4 22:22

84,778,000

▼ 26,000 (0.03%)

빗썸

09.24 22:22

84,767,000

▼ 72,000 (0.08%)

코빗

09.24 22:22

84,754,000

▼ 17,000 (0.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