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시멘트 원료 및 연료 재활용
황동철 협회장 "시멘트 업계 발전위해 최선을 다할 것"
황동철 새 시멘트협회장이 '자원순환산업전'에 직접 참석해 폐기물이 시멘트 원료와 연료로 활용되는 우수사례 알리기에 나섰다. 이에 생활폐기물과 산업부산물의 재활용 및 철강사와 발전사간 협력거리도 더욱 좁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동철 한국시멘트협회장(이하 시멘트협회장)이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0회 자원순환산업전'에 참석했다. 지난달 말 시멘트협회장에 새롭게 선출된 황동철 협회장이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황동철 협회장은 현재 쌍용양회의 대표(대표집행임원)를 맡고 있으며 이날 전시회에는 국내 시멘트회사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앞서 황 협회장은 시멘트협회장으로 선임되는 임시총회에서 "시멘트 업계의 발전을 책임져야 할 어려운 과제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자원순환산업전에서 시멘트협회는 '자원순환센터' 전시관을 직접 운영하며 산업부산물과 생활폐기물이 시멘트의 원료와 연료로 재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석과 철광석 및 점토, 규석 등 부원료로 이뤄지는데 철강업체들이 생산하고 남은 철강공정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는 철광석 대체원료로 석탄화력발전사들이 생산하고 남은 석탄재는 점토의 대체원료로 재활용된다.
곧, 시멘트업계는 처리 곤란한 철강·발전사들의 부산물을 새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폐타이어와 폐합성수지 등 지역 생활폐기물은 시멘트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국내 7개 시멘트 업체는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폐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강원도 외 경기도 가평군에서 연간 2만1400t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들여와 연료로 활용한다. 아세아시멘트는 제천시와 협력해 연탄재 재활용 등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쌍용양회는 폐타이어를 대체연료로 활용하는 시설을 갖춰 들여오는 즉시 시멘트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내년 정부가 '자원순환기본법'을 시행할 경우 폐기물을 매각·소각할 때 부담금을 부과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시멘트업계는 처리 곤란한 폐기물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철강·발전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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