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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도시바…SK하이닉스, 자체 투자로 낸드 강화

  • 송고 2017.08.30 14:05 | 수정 2017.08.30 14: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도시바, WD에 법적 구속력 있는 독점교섭권 부여 가능성

SK하이닉스, 청주·우시 공장 2018년 4분기 조기 완공 추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도시바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면서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인수 가능성이 희박해진 SK하이닉스는 자체 투자를 통해 낸드플래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한미일연합'이 아닌 웨스턴디지털이 참여하는 '신(新)미일연합'과 매각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된 '신미일연합'에 독점교섭권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점교섭권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기 때문에 WD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독점교섭권이 부여되면 도시바는 베인-SK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이나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과는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

일본 언론은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지난 29일 일본을 방문한 스티브 밀리건 WD 최고경영자와 회담을 가졌으며, 인수 후에도 WD 측이 이사를 파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WD는 '도시바메모리' 지분의 과반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지분 문제는 언제든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WD가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매각이 결정되더라도 반독점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도시바로부터 공식적인 입장도 전달받지 못한 채 인수 기회를 놓치게 된 베인캐피털의 행보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연간 투자금액 상향…'플랜B'는 자체투자
도시바가 M&A 상도를 어기고 WD와 손을 잡더라도 SK하이닉스는 자체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낸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도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의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펼쳐왔다.

물론 도시바 인수에 제동이 걸리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시장 확대 전략에는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0.6%를 점유하며 글로벌5위를 기록했다. 도시바의 점유율이 하락 추세지만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이득이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체적인 생산능력과 기술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연간 투자계획을 연초에 예정했던 7조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연초 계획 대비로는 37%, 지난해 투자금액과 비교하면 53% 증가된 규모다.

특히 증액된 투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된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당초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청주공장과 우시공장은 완공시기를 앞당긴다. 두 클린룸 모두 2018년 4분기까지 구축한다는 계호기이다. 클린룸 구축이 앞당겨지면 그만큼 생산공간을 빨리 확보하게 돼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경영권이 WD에 넘어가는게 아닌 이상 낸드 시장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도시바 인수전에 투입할 예정이던 자금으로 추가 투자가 가능해지는 등 '플랜B'를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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