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5
23.3℃
코스피 2,631.68 29.67(1.14%)
코스닥 767.35 12.23(1.62%)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BTC 84,651,000 97,000(-0.11%)
ETH 3,514,000 57,000(-1.6%)
XRP 782.6 0.9(-0.11%)
BCH 458,700 3,950(0.87%)
EOS 691.1 2(-0.2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국 '뜨고' 일본 '지고' 중국 '추격'…격전의 디스플레이 삼국지

  • 송고 2017.08.10 14:40 | 수정 2017.08.10 14:5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OLED·LGD P10 중심 OLED 투자 확정

중국 LCD서 한국 맹추격…일본 JDI, 외부자금 수혈·인원감축 나서

ⓒLG전자

ⓒLG전자

스마트폰 OLED 액정 전환기를 맞아 한국 디스플레이업계가 프리미엄급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추격이 매서워지고 있다. 반면 과거 디스플레이업계를 선도했던 일본은 추락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한국의 OLED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중·일의 경쟁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삼성, 4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LG, OLED 투자 집중

삼성디스플레이는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성사시키며 실적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인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처럼 폭발적인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채용 증가와 고부가 LCD 주력 전략이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 OLED패널은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곳이 손에 꼽히는데 그중 가장 독보적인 곳이 삼성디스플레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98%,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도 9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OLED에 202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파주P10 공장에서는 10.5세대 대형 OLED와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선행 투자에 2조8000억원, 중소형 POLED 추가 캐파 투자에 5조원 등 총 7조8000억원 신규 투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양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투자를 결정했다.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10.5세대 라인은 기존 8세대 대비 원장 크기가 1.8배에 달해 산업 내 표준화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를 통해 패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LCD 맹추격·OLED는 걸음마…일본 디스플레이 '위기'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자금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국 패널업체들은 경쟁적으로 10.5세대 LCD 라인에 투자하고 있어 치킨게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OLED에서는 아직 중국과 한국 사이에 수 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있다. 그러나 BOE가 중국 청두 공장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하고 또다른 디스플레이기업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도 우한에서 OLED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하는 등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반면 일본 디스플레이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일본이 LCD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 주도로 설립한 재팬디스플레이(JDI)는 3년째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히타치와 도시바, 소니의 액정사업 부문이 통합해 2012년 출범한 JDI는 OLED 전환기에 대응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JDI에게 있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LED 채용은 치명적이었다. JDI는 기술동향을 제대로 읽지 못해 뒤쳐졌으며 연구개발 자금도 부족했으며 한국업체들에게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JDI는 재무기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계속된 적자로 인해 JDI는 외부자본 수혈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1000~4000명 규모의 직원 정리도 검토하고 있다. 주력 공장인 LCD패널공장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중국이나 필리핀 등 부품 조립공장을 중심으로 직원을 줄이고 생산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업계가 OLED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당분간은 한국의 독주가 예상된다"며 "LCD는 중국의 굴기로 치킨게임이 시작된 만큼 기술 격차가 큰 OLED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1.68 29.67(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5 02:20

84,651,000

▼ 97,000 (0.11%)

빗썸

09.25 02:20

84,618,000

▼ 57,000 (0.07%)

코빗

09.25 02:20

84,660,000

▼ 60,000 (0.0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