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형 요소수가 대세…주유소도 제조업체도 '호호'

송고 2017.04.07 14:36 | 수정 2017.04.07 14:38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요소수 시장 패러다임 변화…벌크형 비중 증가 추세

주유소도 벌크형 선호…"제품 마진 높고 편리해"

롯데정밀화학 관계자가 벌크형 유록스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요소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벌크형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시장에서 10ℓ 등 소규모 제품보다 벌크형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제품을 제조하는 공급업체들도 대규모 물량을 판매할 수 있고 공급받는 주유소 입장에서도 소형 제품보다 마진이 높기 때문이다.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경유차에 장착된 저감장치(SCR)에 넣는 용액으로 경유와 같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다.

유로6 도입으로 최근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요소수 사용이 필수적인 경유차가 늘어나면서 이에 경유를 넣으며 요소수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증가하고 있다.

주유소에서는 10ℓ 소규모 제품과 벌크형 요소수 제품 중 벌크형 제품을 선호되고 있다. 이는 공급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에 벌크형 제품이 마진이 높기 때문이다.

요소수 주요 고객인 화물차 운전자들이 지정해서 방문하는 주유소는 3000개로 집계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요소수 벌크 기계가 설치된 곳은 총 1500~1800곳이다.

이에 요소수 제조 및 판매 업체들은 주유소에 벌크 기계 설치를 늘려 화물차 운전자들이 방문하는 주유소에 전반적으로 요소수 벌크 기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요소수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정밀화학도 공격적으로 벌크 기계 설치에 나섰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상반기에 벌크 기계 600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내부 승인을 거쳐 추가로 600기를 설치하면 올해 말 화물전용 주유소 대부분에 요소수 벌크 기계가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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