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내년 수주 확대 전망-NH투자

송고 2024.10.02 08:34 | 수정 2024.10.02 08:36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이 3분기 영업이익률이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수주잔고와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추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1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2일 관련 리포트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578억원, 163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일회성 이익과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조업일수 감소로 수익률은 잠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높은 수익성 및 수주잔고와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인 3분기 2분기 대비 수익률 하락에도 여전히 투자매력이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와 유사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며 빅테크 기업과의 데이터센터 향 EHV(Extra High Voltage, 초고압) 변압기 계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동사의 데이터센터 향 EHV 변압기 납품 계약 물량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제품의 안정성과 트렉 레코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주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0MVA 이상 변압기의 8월 누적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5억7000만 달러, 수출단가는 지난해 대비 18% 상승한 톤당 1만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변압기 PPI 역시 각각 전년대비 2023년 3.7%, 2024년 0.8%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은 19%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초고압 변압기와 내년 중저압 차단기의 증설 등을 감안해 2025년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7720억원, 영업이익률 19%로 추정된다”며 “초고압 변압기 이외의 사업부인 회전기기와 배전기기의 외형 확대와 수익률 개선도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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