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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美빅컷' 성큼…금감원, 부동산PF 주단위 관리·감독 전환

  • 송고 2024.09.30 14:41 | 수정 2024.09.30 18:1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이복현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

다음달 미국 추가 빅컷 여부에 시장의 관심 집중돼

금융업계, 금리인하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기대감

금감원 "부동산 회복에 편승해 PF 부실 이연 안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 이어 11월에도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 태세도 강화되고 있다.ⓒ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 이어 11월에도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 태세도 강화되고 있다.ⓒ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 이어 11월에도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 태세도 강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정교하게 다루겠다고 선포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기대감을 품고 있던 금융업계는 다시 또 당국 눈치를 보고 있다 .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쪼개기로 했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 8월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을 배포하고 금융사로부터 '경·공매 처리 계획서'를 제출받은 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고 강조하면서 금감원의 PF 재구조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사업성이 가장 낮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의도 빌딩.ⓒ연합

여의도 빌딩.ⓒ연합

금융당국이 견고하게 세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반영한 결과, 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은 13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6.3%를 기록했다.


당국 측은 "시장에 나온 경·공매 물량의 낙찰가를 낮추고 경·공매를 자주 진행할 수 있도록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좁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경·공매 착수 현황, 1·2차 경매 운영현황, 최종 낙찰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러한 조치는 연말 금리 인하 시 부동산 PF 위험이 축소되며 경·공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는 기정사실화되다시피 우세해지고 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에 이어 11월에도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강도높게 나오고 있어서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종전 연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4.75~5.00%로 하향했다. ‘빅컷’이라 부르는, 4년 반 만의 큰 폭의 금리 인하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내놓으며 향후 금리를 0.5%포인트 더 인하할 거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이번에 0.5%포인트를 내렸으니 올해 내에 1%포인트를 내리겠다는 얘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금감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금감원

FOMC는 올해 11월과 12월 2차례 더 열린다. 11월 역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와 한은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금융 안정 상황 보고서'는 올해 시장 기대치(올해 4분기∼내년 상반기 분기별 평균 0.25%p씩 금리 인하)만큼 금리가 내려갈 경우 부동산경기 개선으로 경·공매가 활성화되면서 부실 사업장 정리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금리 인하로 PF 사업장의 이자 부담이 개선되고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구조조정 유인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어 주 단위 점검으로 경·공매 진행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의도로 해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부동산PF 위험지인 저축은행 업권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비용 축소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대한 투자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달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앞서 9월∼10월 초 관련 지표들에서 집값과 가계대출 진정세가 확인돼야 한은의 피벗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그간 부동산PF 부실 발 위기로 건전성 관리 및 수익 창출에도 애를 먹던 저축은행 업권에 가뭄에 단비가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다만 금감원이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고 단단히 못 박은 만큼 금리인하 시기에 또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연초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면서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려했다.


금감원 측은 "금리 인하로 인해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는 만큼 올해 4분기 PF 연착륙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공매 실적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준이 11월 추가 빅컷 여부를 가늠할 가늠자에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예고된 상황이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간 30일 전미실물경제협회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파월의 언급에서 11월 금리 정책과 관련한 단서를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9월 고용보고서 등도 시장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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