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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슈퍼 엔저’…백화점街 “명품 수요 유입” 기대만발

  • 송고 2024.08.12 10:32 | 수정 2024.08.12 11:1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日마이너스 금리 종료 후 원·엔 환율 10% 급등

성수기 시즌 여행객 발길, 日 대신 동남亞·美로

日흡수 명품 수요, 국내 백화점 유입 가능성 커

슈퍼 엔저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엔저로 몰린 일본 백화점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AP

슈퍼 엔저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엔저로 몰린 일본 백화점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AP

'슈퍼 엔저(엔화 약세)' 종료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이 국내 백화점의 실적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원·엔 환율 상승이 최대 성수기를 맞은 일본 여행 수요에 타격을 주면서 일본으로 흡수되던 동북아시아 명품 수요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2일 유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한 달 새 약 10% 급상승했다. 지난달 초만해도 100엔당 850원선이었지만 지난 6일 95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는 928.89원을 기록 중이다.


엔저의 종료는 일본이 17년만에 마이너스금리를 해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했다.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이다.


금리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성명문을 통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은행은 앞으로도 경제·물가가 일본은행의 전망대로 추이한다면 계속해 정책 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 GDP 상승률을 보면, 전년대비 상승률이 3Q23부터 하락하고 있는 등 일본 내수 경기 회복이 미진하다"며 "임금상승률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춘투에서 대규모 임금상승 협상이 타결됐으나 아직 전체 임금상승률로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실질임금상승률은 명목임금상 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면서 여전히 0%를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엔저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유통업계가 즉각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엔저 종료 이후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실제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의 지난달 일본 패키지관광 송출객은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송출객 증가율이 6.8%인 것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여행업계는 특히 7~8월 성수기 시즌에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 증가율은 21.9%, 미국은 33.3%에 달했다.


일본 여행 수요 감소는 국내 백화점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국내 명품 수요의 국외 유출이 축소되고 오히려 해외 수요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2분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매출은 14% 감소했다.


한국 중국 동남아 등지의 명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일본으로 몰린 영향이다.


최근 국내 백화점의 실적 증가세가 꺾인 것은 명품 판매 감소와 관련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 기준)은 1분기 5.5%에서 2분기 0.8%로 뚝 떨어졌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일본이 동북아 명품 수요를 빨아들였는데 엔저 흐름에 제동이 걸리면 이 수요가 다시 분산될 것"이라며 "국내 백화점 실적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소 과격한 강세 전환으로 단시간에 동일 제품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소매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일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품을 취급하는 백화점 사업자들에게도 수혜가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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