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08
23.3℃
코스피 2,544.28 31.22(-1.21%)
코스닥 706.59 18.69(-2.58%)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BTC 73,850,000 666,000(0.91%)
ETH 3,105,000 67,000(2.21%)
XRP 716.4 9(1.27%)
BCH 411,200 9,800(2.44%)
EOS 631.4 13.1(2.1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라이선스 계약해지에…파스텔세상 직원들 “직장 잃나” 안절부절

  • 송고 2024.07.25 04:00 | 수정 2024.07.25 09:17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지난 4월 닥스·헤지스 키즈 라이선스 계약 해지

파스텔세상, 핵심 사업 중단에 폐업 위기감 고조

본사·매장 인력 200여명, 한순간 직장 잃을 수도

LF가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과의 닥스·헤지스 아동복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면서 해당 기업이 사실상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제공=LF]

LF가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과의 닥스·헤지스 아동복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면서 해당 기업이 사실상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제공=LF]

LF가 아동복 전문기업 ‘파스텔세상’과의 닥스·헤지스 아동복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면서 해당 기업이 사실상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회사가 핵심 매출처 증발에 따라 영업 종료 수순을 밟을 시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스텔세상은 지난 4월 LF로부터 닥스와 헤지스 키즈 부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재고 문제와 수익성 악화 등 브랜드 관리에 어려움이 따랐다는 게 이유였다.


파스텔세상도 사내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계약 해지를 받아들였지만, 갑작스러운 사업 중단으로 인해 영업 종료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랜드별로 매출을 공개하진 않으나 닥스·헤지스 아동복이 그간 이 회사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해온 핵심 라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계약 해지는 지난해 7월 파스텔세상이 LF와 라이선스 재계약을 3년 조건으로 체결한지 1년도 안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파스텔세상은 LF와의 재계약 이후 같은 해 FW시즌 신규 사업으로 프리미엄 유아복 닥스베이비를 단독 브랜드로 론칭하고 부산, 대전, 하남, 울산에 매장을 열기도 했었다.


라이선스 중단 및 핵심 사업 중단의 피해는 고스란히 파스텔세상 직원들이 짊어지게 됐다. 본사 직원 80여명에 백화점, 아울렛 등 매장 근무 직원까지 합하면 150~2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내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7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81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 기업개황자료는 지난해 말 기준 파스텔세상 직원 수를 88명이라고 명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스텔세상은 LF와 특수관계사로 묶이기도 하고 그간 LF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당황스러워 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구본걸 회장일가의 파스텔세상 지분정리도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파스텔세상은 구본진 전 LF 부회장이 수장이며 지난해 말 기준 트라이본즈 57.12%, 구지수씨 18.84%, 구수연씨 12.02%, 구경모씨 12.02% 등이 각각 지분을 나눠가졌다. 구지수씨는 구본걸 회장의 동생 구본진씨의 딸이다.


LF도 아동복 사업 재정비가 필요해졌다. 고물가 장기화에도 귀해진 자녀에게 만큼은 아낌없이 돈을 쓰는 ‘골드키즈’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복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릴 리는 만무하다.


다만 아직까지 라이선스 회수 후 LF가 향후 닥스·헤지스 아동복 제작을 직접 담당할지 대체 업체를 찾을지 여부는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복은 성인 기성복과 다른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효율성을 위해 다른 전문 제조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다시 맺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짐작된다.


LF 측은 “현재 유지 중인 매장들을 언제까지 운영할지, 재고 소진 계획 등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다. 닥스·헤지스 아동복 라이선스를 담당할 업체를 찾는 작업도 진행된 바가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44.28 31.22(-1.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08 12:07

73,850,000

▲ 666,000 (0.91%)

빗썸

09.08 12:07

73,828,000

▲ 647,000 (0.88%)

코빗

09.08 12:07

73,886,000

▲ 638,000 (0.8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