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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주담대”…시중은행 금리 상승 전환

  • 송고 2024.07.05 15:25 | 수정 2024.07.05 15:26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GDP보다 높은 가계대출 증가율에 고삐 당기는 당국·은행

KB국민·하나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 이어 타행도 예의 주시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가계대출 총액이 늘고, 차주들의 부실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또한 공급을 추월한 주택 소비가 ‘영끌 대출’을 자극하자 은행과 금융당국이 긴급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존보다 0.13% 올렸다. 이날 기준 주담대 혼합금리(5년 고정 후 변동) 및 변동금리는 3.13~4.53%로 금리 하단이 3%대를 넘겼다.


하나은행도 이달 주담대 금리 감면 폭을 최대 0.2%p 축소했다.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아파트) 금리는 혼합형 3.3~3.7%, 변동형 5.154~5.554% 수준에 형성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들어간 만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금리 및 한도를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은행의 주담대(아파트) 최저금리는 각각 2.9%, 3.10%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또는 인상 검토에 나선 것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중이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8조5723억원으로 직전월(5월)보다 5조3415억원 불었다. 증가폭으로만 보면 2021년 7월(6조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33%로 우리나라 예상 경제성장률(2.2%, 한은)을 추월했다.


문제는 수도권 부동산에서 시작됐다.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이 주택 수요를 자극했고, 이는 주택금융 증가로 이어져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0%로 2021년 9월 셋째 주 이후 145주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급보다 수요가 앞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가계대출 질은 낮아지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을 보면 지난해 말 0.35%에서 올해 4월 0.40%로 상승했다.


이에 은행들은 금리 인상, 대출 심사 고도화 등 대출 문턱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금융당국 역시 은행들이 연초 설정한 가계대출 경영목표(증가율 연 2∼3%) 감독에 나서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 방지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대출 규제 신설이나 적용은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적합 고객에게 대출을 내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부득이하게 대출 금리 인상 등 문턱 높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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