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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 고통받는 게임업계…펄어비스, 이례적 ‘선제 대응’

  • 송고 2024.07.05 14:14 | 수정 2024.07.05 15:39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 ‘도사’ 남성 혐오 선제 차단

펄어비스가 지난 3일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신규 캐릭터 ‘도사’에 대한 곰방대 파지와 관련해 혐오 갈등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출처=검은사막 홈페이지]

펄어비스가 지난 3일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신규 캐릭터 ‘도사’에 대한 곰방대 파지와 관련해 혐오 갈등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출처=검은사막 홈페이지]

“검은사막은 특정 대상을 향한 모든 혐오 문화를 일체 용납하지 않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3일 펄어비스가 자사 대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며 공지한 내용이다.


‘검은사막’의 28번째 신규 캐릭터 ‘도사’는 조선을 콘셉트로 한 ‘아침의 나라 : 서울’ 업데이트를 앞두고 공개됐다. 이 캐릭터는 푸른색 도포를 입고 오른손에는 환도를, 왼손에는 곰방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한국의 멋을 한껏 살렸다.


펄어비스는 “조선의 명장 이순신 장군의 환도를 모티브로, 또 곰방대는 조선의 도사 전우치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공지 사항을 통해 ‘도사’ 캐릭터의 외형부터 스킬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펄어비스는 곰방대를 들고 있는 도사의 왼손에 대한 사진을 확대해 “담배의 자연스러운 파지법과 마찬가지로, 곰방대의 파지법 또한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 있다”며 “이는 곰방대를 자연스럽게 쥐는 의미 이외에는 어떠한 의미도 없음을 명확히 안내드린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곰방대를 쥐고 있는 왼손은 남성 혐오의 상징으로 알려진 이른바 ‘집게 손’ 모양과 흡사했다. 혹시나 모를 남성 혐오의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펄어비스의 대응이었다.


최근 르노코리아로부터 시작된 ‘집게 손’에 대한 남성 혐오 논란이 자동차 업계에서도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공지가 알려지면서 각종 게임커뮤니티에서는 펄어비스를 비롯한 게임업계에 대한 연민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원천 봉쇄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곰방대 파지법이 자연스럽지만, 고생이 많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상이 불편함이 되는 시대에 살아가기 다들 힘들다”라는 글도 달렸다.


게임업계는 매년 크고 작은 젠더 갈등 및 혐오 이슈로 구설에 오르내린다.


지난해에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홍보 영상 속에 집게 손 모양이 등장해 논란이 발생한 바 있으며, 당시 넥슨을 비롯한 다수의 게임사도 자사 홍보 영상 및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 회사는 어떤 곳이든 젠더 갈등 조장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상황에 정상적인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이제는 선제 대응에도 나서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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