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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결함’ 티웨이항공, LCC ‘항공안전투자액’ 최하점

  • 송고 2024.07.02 00:20 | 수정 2024.07.02 00:20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보유 항공기 수 대비 안전지출비용…티웨이항공 최저

“사모펀드 엑시트 임박…외형 성장 ‘공격적’, 안전지출 ‘인색’”

안전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다는 이미지 전달할 수 있어

[제공=티웨이항공]

[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올해 국내 LCC(저가항공사) 중 항공안전 투자금액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항공기 결함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토부 항공안전투자공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항공기 교체 비용을 제외한 안전지출비용으로 798억3100만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국내 LCC 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항공안전투자공시는 항공사가 안전과 관련된 투자를 유지 또는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공시 항목으로 항공기 교체, 정비·수리·개조, 부품 구매 및 임차, 교육훈련, 연구개발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올해 항공기 교체를 제외한 순수 안전비용으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책정한 LCC는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3240억190만원의 안전지출 계획을 세웠다. 이중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만 2067억9900만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에어부산이 2100억6900만원, 진에어 1603억5200만원, 티웨이항공 798억3100만원 순이다.


보유 항공기 수 대비 안전지출비용도 티웨이항공이 LCC 중 최저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항공기술정보시스템 자료 기준으로 32대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1대당 평균 24억9471만원의 안전지출비용을 책정한 셈이다.


국내 LCC 중 티웨이항공과 항공기 보유대수가 비슷한 진에어(28대)의 항공기 1대당 평균 안전지출비용은 95억4859만원이다. 이는 티웨이항공의 안전지출비용에 3배에 달한다.


그렇다고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기령이 낮은 편은 아니다. 즉 최신 기종이어서 정비 비용이 덜 드는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다.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14년 이상의 기체는 17대로 전체 53.1%에 달한다. 경쟁사 진에어의 경우 14년 이상의 기체는 12대로 전체 42.9%를 차지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티웨이항공은 경쟁 LCC보다 기령이 높은 기체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안전지출비용을 적게 책정한 것이다. 이는 티웨이항공이 안전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유럽노선 확대 등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이다. 인색한 안전비용지출과 대비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취항을 시작으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4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취항으로 연 3000억~5000억원의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안전의식 결여와 무분별한 외형 성장의 배경으로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로 올라선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보통 사모펀드는 투자 이후 3~5년 사이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2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이 다가오면서 내실보다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살펴진다”며 “최근 티웨이항공의 잇따른 결함 이슈가 외형 성장에 따른 투자액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안전지출비용이 원인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안전투자 금액은 항공기 교체 비용을 포함해 계획했던 것보다 113%가 증가한 것으로 집행됐다”며 “티웨이항공은 올해와 내년에도 매년 두 배가 넘는 안전지출비용을 증액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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