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방글라데시 카르나풀리 교량 건설 사업에 8억1000만달러(한화 1조1194억2000만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램 지역의 카르나풀리 강을 건너는 철도·도로 겸용 다리와 그 접속 도로를 짓는 프로젝트다.
차관이란 국제간에 이루어지는 신용공여 및 자금조달행위. 경제성장이나 자본축적에 필요한 국내저축량이 부족한 개도국이 국제기구·국제금융기관이나 외국의 민간기업·민간금융기관 및 외국정부로부터 자금이나 물자를 차용하는 외자도입의 한 형태다.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재무부 차관과 만나 이런 내용의 차관 공여 계약에 서명했다.
총 사업비가 12억4000만달러에 달하는데, 방글라데시 정부가 4억3000만달러를 투입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7억2000만달러, 경협증진자금(EDPF)이 9000만달러를 각각 제공한다
EDCF 지원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윤 행장은 “정부와 함께 EDCF, EDPF 등 다양한 금융 패키지를 활용해 방글라데시의 산업 고도화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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