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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포럼] 글로벌 빅테크 ‘손 안에 비서’ 격전

  • 송고 2024.06.24 11:00 | 수정 2024.06.24 13:58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오픈 AI ‘챗GPT’에서 시작된 AI 열풍…빅테크 발걸음도 빨라져
MS·구글 등 오픈 AI와 손잡고 생성형 AI 기술 서비스 이식 ‘분주’

[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그야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산업·경제·금융·의료·교육 등 우리 삶에 맞닿은 모든 분야에 AI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변화가 잦은 경영 환경 속 기업들도 처절한 혁신 없이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에 반도체·가전·이동통신·제조·IT(정보기술)서비스 등 전(全) 산업계가 ‘퀀텀점프’를 이뤄내려면 향후 AI 수요에 대한 전략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와 매순간 호흡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AI 비즈니스 트렌드를 놓친다면 기업 간 경쟁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EBN은 [‘AI로 여는 미래혁신’]을 주제로 웨비나(온라인) 방식의 포럼을 갖고 분야별 [AI 혁신포럼] 시리즈를 통해 AI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 우리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오늘의 체감 기온은 35도로 어제보다 더워서 출근 시 더 시원한 옷차림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업체와의 미팅이 예약돼 있어서 양재동 호반사옥으로 이동하시면 될 것 같아요. 미팅이 예정된 오전 11시에는 보통 병목 현상이 발생해서 차량이 보다 막힐 것으로 예상되니, 평소보다 10여분 정도 빨리 움직이시면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마트폰에 담긴 음성형 AI(인공지능) 비서가 브리핑해주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를 상상해본 가상의 출근길이다. 오픈 AI를 필두로 생성형 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들이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꺼내 들었다. 빅테크들은 음성형 비서와 AI의 결합 서비스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다.


오픈AI의 소라(Sora)가 제작한 영상. [출처=오픈AI]

오픈AI의 소라(Sora)가 제작한 영상. [출처=오픈AI]

AI 열풍은 오픈 AI의 챗 GPT로부터 시작됐다. 2022년 11월 첫 등장한 챗 GPT는 당초 텍스트로 대화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사람처럼 음성으로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짧은 문장으로는 1분 길이의 고품질 동영상도 제작해준다. 이처럼 AI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은 챗 GPT 개발사 오픈 AI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기존 서비스에 빠르게 이식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한발 앞서고 있다. 2019년부터 오픈 AI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했고, 빙(Bing)을 통해 AI 챗봇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과거 빙이었던 AI 비서 ‘코파일럿’ 등에 챗 GPT 등 최신 AI 모델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 비서 브랜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실상 없애고, 빙 발표 직후 챗봇 바드를 내놓은 뒤 ‘제미나이’로 AI 모델을 통합하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선보인 지 10년이 된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은 한때 음성비서 서비스 등을 통해 AI 선두 주자로 꼽혔지만, 자체 생성형 AI 기술과 기존 서비스의 접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예상 출시 시점은 올해 연말이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2014년 출시한 알렉시 음성 비서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월 구독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상쇄해야 해서다.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진행된 WWDC24에서 새로운 OS 업데이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애플]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진행된 WWDC24에서 새로운 OS 업데이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애플]

애플은 이달 10일 연례 2024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자사 음성비서인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 GPT를 결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오픈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챗 GPT를 애플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약 7% 급증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시가총액은 3조2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3조2400억 달러 규모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을 돌파했다. 애플의 시총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선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애플은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 대응에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픈 AI와 협력으로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는 다음 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은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리는 10여 년 전 등장한 최초의 스마트폰 음성 비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및 메타 등 경쟁사들이 AI 챗봇을 내놓는 동안 AI 기능을 탑재하지 않아 왔다.


앞서 팀 쿡 애플 CEO는 2023년 투자자들에게 “애플은 AI 기술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은 애플만의 개인화된 AI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람들이 원하는 요소를 담았다는 평가다.


아이폰 이용자가 시리에게 질문하면 시리는 챗 GPT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가져와 응답한다. 만약 시리로부터 조용하게 답을 듣고 싶다면 음성 대답 대신 타이핑을 요청할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애플 자체 AI 모델이 아닌 챗 GPT를 사용한 답 요구도 가능하다.


이는 지난해 말 아마존이 차세대 알렉사를 시연하고 미국에서 제한된 프리뷰를 예고한 것보다 빠른 결과물이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음성 비서 서비스로, 과거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점했었다.


아마존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어떤 결과물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탑재를 통한 차세대 알렉사 공개 지연은 고품질 데이터, 컴퓨팅 자원 부족 등에 기인한다. 상대적으로 검색엔진, SNS 등을 운영하지 않아 데이터 수집과 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아마존은 지난 3월 오픈 AI의 최대 경쟁자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투자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 문제로 앤스로픽 LLM인 ‘클로드(Claude)’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메타는 2022년 말 자사 ‘책임 있는 AI’팀을 해체, 상당수 인원을 생성형 AI 개발팀에 통합했다. 아울러 자사 인스타그램, 왓츠앱과 메신저에 AI 도구 내장을 위한 개발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메타는 당초 AI 비서 ‘메타 AI’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아일랜드 규제당국인 데이터보호위원회의 개입으로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빅테크 기업들은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재료도 사들이고 있다. 보다 진화한 AI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AI 반도체(GPU, 그래픽처리장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오픈 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은 앞다퉈 GPU를 사들이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블랙웰을 “가장 빠르게 도입할 것”이라고 자랑하는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직접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GPU 10만개를 구매해 ‘AI 기가팩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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