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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는 건설사들, 데이터센터 ‘눈독’

  • 송고 2024.05.21 14:45 | 수정 2024.05.21 15:1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현대건설, 5000억 규모 AWS데이터센터 시공 맡아

삼성·GS·한화·호반·SK·HDC 등도 신장 선점 잰걸음

데이터센터 시장, ‘21년 5조→‘27년 8조 성장 전망

“주택시장 부진 속 안정적 수주 실적 쌓을 수 있어”

안양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 [제공=GS건설]

안양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 [제공=GS건설]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 사업인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공사비 인상 등으로 예전과 달리 크게 주목받지 못하면서 신사업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주목받으면서 건설사들이 또 하나의 신사업으로 키워가는 모습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구 가좌동에 들어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공권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등이 참여했는데, 최근 정비사업에서 뜸했던 수주 경쟁이 펼쳐진 것이다.


아마존 자회사이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는 한국에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새롭게 지어질 데이터센터의 사업은 연면적 4만4812㎡ 규모로 지어지며 공사비는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데이터센터를 건설사가 주목하게 된 배경은 AI(인공지능) 등 시장 확대로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택사업 부진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시공 참여로 끝나지 않고 지속 운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데다 생성형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시장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5조원에서 연평균 6.7%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삼성증권도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5.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AWS의 데이터센터를 수주한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국내외에서 7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공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정부통합전산센터, NH통합 IT센터, 부산글로벌 데이터센터 등 다수의 데이터센터 시공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데이터센터 시공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8.0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내부온도 관리를 위한 냉각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과 함께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월 에포크 안양 데이터센터 도급 계약 체결하며 현재까지 10여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GS건설은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설립하고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07년 KT 강남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준공했고 지난해 안산에 카카오 데이터센터, 인천 가좌에 드림마크원 인천 데이터센터까지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반건설은 KT엔지니어링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맺고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기술·경험 제공 및 시공 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기술개발에 적극적인데,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개발하며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시공, 장비 공급, 핵심 인프라 설치까지 일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사내 스마트데이터센터그룹을 구성하는 등 전담조직을 만들고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개발에 나서며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3월 정관을 개정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사업 규모가 천억원 단위로 크고,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어 요즘처럼 주택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실적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향후에도 데이터센터는 추가 수주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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