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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M&A] ‘고래 삼킨 새우’를 꿈꾸는 에어인천과 이스타항공

  • 송고 2024.05.07 14:21 | 수정 2024.05.07 15:36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대한항공 이은 국내 2위 시장 지위 확보

에어인천, 소형→중대형 화물 운항...‘아시아 페덱스’ 거듭

이스타, 여객과 화물 동시 아우르는 전천후 항공사 발판

[제공=각사]

[제공=각사]

에어인천과 이스타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M&A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자체 인수 능력은 상대적으로 열위하나 FI, SI 등과 컨소시엄을 빠르게 구성함으로써 자신들의 약점인 자금 조달 라인을 최대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덩치가 큰 아시아나항공 화물 M&A를 통해 국내 항공 화물 2위의 지위를 꿈꾸고 있다. 에어인천은 소형에서 중대형 화물 운항까지 확대 ‘아시아 페덱스’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스타항공은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아우르는 전천후 전략을 통해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이스타항공은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화물 M&A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비딩(Bidding)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략 4000억~5000억원 대에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해당 매물은 부채를 제외하고 최대 7000억원까지 내다봤으나 매도자인 대한항공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격납고와 지상조업 등 핵심 자산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가격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본입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예상보다 강력한 에어인천과 이스타항공의 인수 의지다. 사실 숏리스트에 선정될 때만 해도 두 회사는 단지 ‘참여’에만 의미를 두는 후보자로 분류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품기엔 자체 인수 능력도 열위했고, 자금 조달 여부도 불투명해서다. 이들의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 이후를 내다보는 시각이나 전망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두 회사는 이번 딜에 ‘진심’이었다. 본입찰에 앞서 자신들의 약점인 자금 조달 라인을 빠르게 보강했다. FI(재무적 투자자)와 SI(전략적 투자자) 등 곳간 역할을 할 파트너를 끌어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 자금 조달 우려를 최소화했다. 에어인천의 경우 대주주인 PEF 운용사 소시어스가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를 FI로 끌어왔고 인화정공도 SI로 들어왔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인수단으로 참여시켰다.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 VIG파트너스 주도 하에 NH투자증권, 우리은행을 인수단으로 꾸리며 조달 라인을 완성했고, 글로벌 최대 화물 항공사 아틀라스에어와 업무 협약을 맺음으로써 전무한 화물 사업 경험에 대한 단점을 보완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영끌’을 하면서까지 이번 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데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를 통해 단번에 국내 항공 화물 2위의 지위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은 매출액 707억원, 자산 규모 291억원의 소형 항공사에 불과하다.


그런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품게 되면 높은 시장점유율과 더불어 소형 화물 위주 운항에서 중대형 화물 운항으로 확대함으로써 외형 확대와 체질개선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 2012년 설립당시 모토로 삼았던 ‘아시아 페덱스’가 현실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경영상의 문제로 운항 면허가 박탈되며 방황의 시기를 보냈던 이스타항공은 여객과 더불어 화물 사업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전략을 통해 수익 노선을 다변화 해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빠른 성장을 통해 작년 말 기준 대략 6000억원에 이르는 결손금을 털어내고 오랜 꼬리표인 자본잠식상태에서도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토부로부터 화물 항공운항증명 면허를 발급받았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난 2020년 5월 효력이 정지된 지 4년여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하기엔 체격적으로 미약한 수준이지만 FI와 SI를 통해 이를 보완했다”며 “MBK 등 초대형 PE를 FI로 끌어온 에어프레미아의 공세가 거세지만, 이를 뚫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대한항공 다음의 업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발판 삼아 외형 확대와 더불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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