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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복지다⑩] “인재가 곧 ICT 경쟁력”…통신업계, 발굴부터 육성·채용까지

  • 송고 2024.05.06 06:00 | 수정 2024.05.08 08:11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2027년까지 AI·클라우드 인력 3만여명 부족
통신업계, 자체 프로그램으로 ICT 인재 발굴·육성·채용
은퇴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앞장

SK텔레콤

SK텔레콤

흔히 ‘일자리가 복지’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없다면 인간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엔 더욱 그러하다. AI(인공지능)와 로봇,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일자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EBN>이 연중 기획으로 일자리 문제를 재조명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를 맞아 일자리 변화를 들여다보고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ICT 경쟁력의 핵심은 곧 인재다”


급변하는 ICT 업계에서 전문 인재는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챗GPT가 촉발한 AI 열풍으로 ICT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업계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AI 분야 연구개발 인력 수요는 6만6100명이지만, 공급 가능한 예상 인력은 5만3300명으로 1만2800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 분야 역시 6만2600명이 필요하지만, 공급은 4만3800명에 그쳐 1만8800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일찍부터 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내건 통신사들은 인재 발굴부터 육성·채용까지 이어지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ICT 인력난 과제”…발굴부터 육성·채용까지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미래 AI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을 운영 중이다. AI 펠로우십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아 개발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참가자들은 기업 실무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며,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실제 개발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수료한 AI 펠로우십 5기의 경우 총 12개 팀 35명이 참가해 △미디어 △생성형 △바이오메디컬 △빅데이터 △로봇 △5G △클라우드 등 차세대 AI 기술 영역 1개를 선택해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AI 펠로우십 수료자들에게는 SK텔레콤 신입사원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2022년 보라매 사옥에 조성한 ‘K-디지털 플랫폼’도 디지털 인재 양성소로 활용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디지털 융합 훈련 인프라 구축’ 사업 일환인 K-디지털 플랫폼은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전시∙체험 공간과 청년 대상의 디지털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K-디지털 FLY AI’로 구성된다.


K-디지털 플랫폼에서는 1개 기수당 50여명을 선발해 총 400시간의 디지털 교육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연간 2개 기수를 운영, 매년 디지털 인재 100여명을 양성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KT는 AI·DX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기회까지 부여하는 ‘KT 에이블스쿨’을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코딩 교육을 비롯해 AI·DX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량이 검증된 우수 수료생 채용에 KT와 그룹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참가자들은 KT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 ‘에이블-에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강의를 들으며 1:1 튜터링을 받을 수 있고, 코딩 마스터스 연습도 할 수 있다. 과제 발굴부터 제안서 작성, 서비스 구현 등 과정에서 현직 전문가들이 학습 방법 외에도 실무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까지 직접 코칭한다.


현재까지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300여곳 이상의 기업에 채용돼 AI 개발 및 데이터분석, IT 운용, 영업, 마케팅, 재무, 기획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KT는 2022년 한양대와 함께 채용을 전제로 한 AI 응용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했고, 지난해부터는 KAIST와 포항공대에도 ‘KT AI 석사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이며, 각 대학의 AI대학원 교수진들이 직접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숭실대와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 상태다. 정보보호학과 신설은 지난해 2월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정보보호학과의 기초 교과과정으로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AI 보안 등을 확정했으며 국제해킹대회, 산학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무 특성화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운영 중인 ‘LG 에이머스’를 통해서도 인재 수혈에 나서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지난해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LG가 론칭한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LG 에이머스 수료생들은 LG AI연구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그룹사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KT가 전직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전직지원 워크숍’. KT

KT가 전직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전직지원 워크숍’. KT

은퇴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앞장

통신사들은 은퇴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옥 내 ‘행복한울 헬스케어센터’를 도입했다. T타워를 비롯 분당 사옥, 보라매 사옥, 둔산 사옥, 판교 사옥 등 5개 사옥에 조성된 행복한울 헬스케어센터에는 총 30명의 시각장애인이 근무한다. SK텔레콤 임직원들은 사내 예약 시스템을 통해 행복한울 헬스케어센터에서 안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는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고요한M’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용 T맵 택시 앱에 ‘깜빡이 알림 기능’, ‘배차 알림 팝업’, ‘메시징 기능’ 등을 추가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고요한M’은 지난해 말까지 총 180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다.


KT는 임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경제·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 조직 ‘전직지원센터’를 인재실 산하에 마련해 운영 중이다. 진로 설계, 전직 교육, 전직 구체화, 1:1 컨설팅, 퇴직 워크숍, 실행 지원 등 6단계로 구성됐으며, 퇴직 후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내 재고용 시스템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도 대표 사례다. KT는 이 제도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자의 20%를 직무와 근무지를 유지하며 일할 수 있도록 최대 2년간 계약직으로 재고용한다. 지난해에는 60세 이상 퇴직자 중 약 600여명을 그룹사 ‘안전보조원’으로 채용했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위드유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용산 사옥에 마련된 사내 카페는 위드유가 운영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 30여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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