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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악재’ 고철價 하락세…수요둔화 반등 고민

  • 송고 2023.11.07 14:44 | 수정 2023.11.07 14:45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비수기인 동절기 앞두고 2주간 2만원 하락

건설 경기 둔화에 4월 이후 가격하락 지속

탄소저감 노력 영향 장기적 공급부족 우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제공=현대제철]

건설 경기 침체로 올해 약세를 지속한 철스크랩 시황이 동절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하락세에 들어서고 있다. 하락세 기조는 건설 프로젝트가 다시 늘어날 때까지 3개월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건설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있다. 중장기적으로 탄소저감을 위해 철강사의 철스크랩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 자급률 하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톤당 42만5000원(중량A, 도착도 기준)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지난 7월 말 44만50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정체된 모습을 지속했던 철스크랩 가격은 10월 말 1만원 하락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만원 더 떨어졌다.


포스코는 모든 등급에 걸쳐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다른 철강사들도 최대 2만원의 가격인하를 선언했다.


올해 1분기 50만~51만원 수준을 유지했던 철스크랩 가격은 4월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지난 5월 31일에는 46만5000원까지 떨어졌고 7월까지 2만원 더 하락한 가격은 이후 약 3개월간 변동 없이 정체됐다. 업계는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왔다. 현재 가격은 지난해 11월 24일(43만5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건설 경기가 3분기 들어서도 반등하지 못하면서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철스크랩은 철강사 전기로에서 철근, 형강 등 건설자재로 재활용된다. 경기 침체로 예정된 건설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미뤄지면서 철근·형강 수요도 둔화됐다.


특히 동절기에 접어드는 4분기는 건설업계 비수기에 해당한다. 향후 철근·형강 수요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수요둔화로 철강사들이 보유한 철스크랩 재고가 100만톤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도 시황에 부정적인 요소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예년 대비 올해 철근·형강 생산과 수요가 모두 줄어들었다”며 “건설 시장이 수주 증가에도 착공에 들어가는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 향후 수요 전망이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이후부터 철스크랩 시황도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 건설업계는 통상적으로 동절기가 지난 3월부터 착공하는 프로젝트들이 증가한다. 착공에 앞서 1~2월에 건설자재를 발주하기 때문이다.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11월말 41만원으로 저점을 찍었고 12월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3월 51만원까지 상승했다. 철강사들은 탄소저감을 위한 수요 증가로 인해 장기적으로 철스크랩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철스크랩 활용 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들게 된다. 포스코는 오는 2027년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각 1기의 전기로를 추가할 계획다. 현대제철은 오는 2030년까지 신개념 전기로인 ‘하이큐브(Hy-Cube)’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철강사들의 연간 철스크랩 수요는 약 2800만톤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85%를 국내에서 충당하고 있다. 나머지 15%는 일본, 러시아, 미국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의 수입비중이 가장 높다.


계획대로 전기로 증설이 이뤄질 경우 연간 700만~800만톤의 철스크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오는 2030년 철스크랩 자급률은 절반 수준까지 하락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스크랩 시장은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가격을 더 올리기 위해 업체들이 거래를 중단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며 “현재는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은 올해 연기한 프로젝트가 많고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발표가 이뤄질 수도 있어 시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저감을 위해 각국 철강사들이 철스크랩 활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부족한 철스크랩을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탄소저감 노력과 함께 철스크랩 가격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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