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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사용 시 음식점 월 매출액 약 193만 원 증가 효과”

  • 송고 2023.07.06 14:40 | 수정 2023.07.06 14:4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매출 하위 10% 음식점이 상위 10%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 11배 커

배달플랫폼 도입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효과 그래프.ⓒ우아한형제들

배달플랫폼 도입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효과 그래프.ⓒ우아한형제들

음식점이 배달플랫폼 이용 시 음식점 당 월 매출액이 약 193만1556원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누가 음식 배달 플랫폼의 수혜를 받는가: 외식 매출에 대한 플랫폼의 이질적 영향’(Who Benefits from Food Delivery Platform? The Heterogeneous Effects of Platforms on Restaurant Sales)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연구는 세종대 김경배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이공 박사가 공동 수행. 신한카드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외식업체 약 80만 곳(80만 2012곳)의 2020년 1년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점 매출액 변화를 효과측정모델로 적용해 추정,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배달플랫폼 도입이 외식업 매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플랫폼 도입의 효과를 측정했다.


이 논문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레스토랑의 거래 데이터를 사용하여 음식 배달 플랫폼의 영향을 최초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에서는 음식점 업태를 △한식 △패스트푸드(피자·햄버거·치킨 등) △중식 △기타(일식·양식 등)으로 구분하여 분석 수행, 2020년 1월 기준 매출액으로 10개 분위로 나누어 구분했다.


1분위(하위 10%) 소규모 음식점의 월평균 매출은 32만1545원, 10분위(상위 10%) 대규모 음식점은 5350만6135원이었다.


배달플랫폼 도입할 경우, 1분위 소규모 음식점의 매출액 증가율은 97.6%로, 10분위 대규모 음식점의 매출액 증가율(8.6%)에 비해 약 11배 커 배달플랫폼 도입이 소규모 음식점에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태별 배달플랫폼 이용률은 패스트푸드(52.3%), 중식(28.2%), 기타(20.2%), 한식(12.7%) 순이었음. 배달플랫폼을 도입했을 경우 월 평균 매출증가 효과는 중식(521만1786만원), 패스트푸드(195만9489원), 한식(169만1574원), 기타(155만5171원) 순으로 추정된다.


중식의 배달플랫폼 이용률은 낮지만, 매출액 증가효과가 높아 추가 고객 유치 및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 잠재적으로 총 매출과 생존 가능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배달플랫폼 도입 시 월 매출은 166만5237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때 배달과 관련된 제반비용을 제외하면 배달플랫폼 이용으로 144만8104원의 순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논문 저자인 세종대 김경배 교수는 “배달플랫폼 이용을 통하여 음식점들이 매출액 신장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소규모 음식점의 매출 증가효과가 더 높음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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