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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집중·협력·글로벌…제약바이오 '거센 약진'

  • 송고 2023.07.04 06:00 | 수정 2023.07.04 06:0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비보존제약 "화장품·광사업·헬스케어 청산…제약업 집중"

경쟁사와의 협력 통해 新실리 챙기는 협업·동력 확보 추진

韓제약바이오협회 소속 11개사 대외협력 씽크탱크도 마련

韓서 개발·생산 의약품 제품·기술 수출로 글로벌 역량 강화


제약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개발·생산한 의약품의 제품·기술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Blau Farmaceutica)에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GC녹십자

제약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개발·생산한 의약품의 제품·기술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Blau Farmaceutica)에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GC녹십자

제약바이오업계의 약진이 거세다. 선택과 집중을 노린 경영과 함께 경쟁자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성과를 개선하는 담대한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전격적으로 펼치며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보존제약 "화장품·광사업·헬스케어 정리…제약 집중"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반 의료·의약품 제조사 비보존제약이 제약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화장품·광사업·헬스케어 부문을 정리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장품 제조 전문업체 스피어테크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비보존제약의 매출 비중은 제약사업부가 95.1%로 대부분에 육박한다. 광사업부는 3.1%, 화장품은 1.8%를 기록했다.


ⓒ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은 제약 사업부가 최근 바이알(병) 생산 라인을 증설했으며, 지난 5월 유한양행과 라라올라액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제약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 중심의 수익성 확보를 검증한 비보존제약이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실증하기 위해 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당장 황금알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한경쟁에 휩싸인 글로벌 제약 경쟁에 참전해 제약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와의 협력 통해 新실리 챙기는 협업·동력 확보 추진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경쟁자와의 협력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경쟁과 협력에 대한 기본 가정을 재고해 경쟁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미다.


동국제약의 경우 국내 대형 제약사인 GC녹십자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동국제약의 경우 국내 대형 제약사인 GC녹십자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동국제약

동국제약의 경우 국내 대형 제약사인 GC녹십자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동국제약

GC녹십자의 글라지아는 인도 소재 제약사인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됐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글라지아는 아침 식전 또는 자기 전에 하루 한 번 투여하는 인슐린으로, 약효가 일정하게 만든 제품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당뇨병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GC녹십자와 상호 협력 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씽크탱크'도 설립됐다. 윤석열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 11개 제약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제약바이오 씽크탱크'를 설립하고 정책대안의 장을 만들어가기로 지난달 13일 합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신약 개발 집중을 위한 정부 R&D 지원 정책 혁신 ▲환자 신약 접근성 확대 ▲제약주권에 필수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불합리한 약가제도 개선 등이 위원회의 주요 활동 방향이자 미션을 수행한다.


위원장을 맡은 이중백 LG화학 책임은 "각 회원사들의 오랜 경험적 자산이 하나로 모인 게 큰 의미"라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표적인 정책 씽크탱크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韓서 개발·생산 의약품 제품·기술 수출로 글로벌 역량 강화


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개발·생산한 의약품의 제품·기술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Blau Farmaceutica)에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로 총 5년간이며 계약 규모는 9048만 달러(한화 약 1194억원)다.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수출용 제품은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위치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와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으며 현재 알부민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각 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각 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나란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출시했다. 두 기업은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약 24조원에 달하는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바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파트너사인 오가논을 통해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프로젝트명 SB5)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부터 현지 마케팅과 영업 활동도 시작했다.


하드리마는 저농도(50㎎/㎖)와 고농도(100㎎/㎖)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포장 단위당 2개로 구성돼 있으며 사전 충전 펜(PFP)과 사전 충전 주사기(PFS)로 허가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 각각 저농도와 고농도 하드리마의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에선 같은 제품을 지난 2018년 10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고한승 삼바에피스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공급망 관리를 통해 미국 외 시장에서 약 680만개의 SB5를 공급했다"며 "하드리마가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다음 날인 2일(현지시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이며 자동주입기와 사전 충전 주사기 두 가지 타입으로 나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의 도매가격을 2회 투여 기준 휴미라보다 5% 할인된 약 6천577 달러(한화 약 865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 전역에서 환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유플라이마 처방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계속해서 미래를 준비해오면서 기반을 닦아가고 있기에 그 결실이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원과 규제이슈가 해소된다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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