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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는 옛말…食+酒 페어링이 뜬다

  • 송고 2022.04.28 11:03 | 수정 2022.10.21 13:49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음용 장소 식당서 집으로 옮겨

MZ세대의 다양한 미식 경험도 영향

편의점도 페어링 상품 도입

ⓒ신세계L&B

ⓒ신세계L&B

최근 주류업계에서는 주종에 맞는 음식 조합을 소개하는 게 유행이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품격있게 즐기자는 분위기가 자리매김하면서 페어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페어링은 주류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문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류 판매와 함께 안주 매출 동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신세계L&B는 캠프닉(캠핑+피크닉)에서 달콤한 디저트와 즐기면 좋을 와인 4종을 선보였다. 먼저 △울프블라스 레드라벨 타우니와 함께 달콤한 크림을 채운 타르트나 초콜릿 조합을 추천했다. 와인 자체가 견과류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여운이 있어 타르트나 초콜릿에 곁들여 마시면 궁합이 배가 된다는 설명이다.


딸기나 청포도 등 과일과 곁들일 캠프닉족들에게는 △스트레브 모스카토 다스티가 제격이라고 조언한다. 섬세한 기포가 입안을 감싸 과일의 상큼한 맛을 돋보이게 한다. △칸디 프리미엄 브라케토는 케이크나 페스츄리와 즐기기에 제격이며 △골드 리저브 뒤 샤또 필로는 치즈와 곁들일 때 가장 돋보인다.


ⓒ마켓컬리

ⓒ마켓컬리

최근 전통주 20여종을 새로 입고한 컬리는 △스파클링 막걸리 시그니처와 즐길 음식으로 닭목살구이와 콜드 파스타를 제안했다. 우리나라 3대 소주 중 하나로 불리는 △고소리술과는 훈제굴, 민물장어가 잘 어울리며 △댄싱사이더 스윗마마와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멘보샤 궁합이 좋다고 소개했다.


오비맥주는 대표 제품인 한맥과 페어링 할 음식으로 △바비큐 △족발 △곱창 △각종 해산물 요리를 꼽았다. 한맥은 한식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식품기업인 오뚜기는 올리브바질참치를 출시하면서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응용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

ⓒ식품산업통계정보

페어링 트렌드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했다. 술을 즐기는 장소가 식당, 유흥업소에서 집으로 옮겨가면서 소비자들이 양보다는 맛에 집중하게 됐고 이 때문에 음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집에서 주류를 음용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46%에서 코로나19 이후 87.3%로 증가했다.


이밖에 다양한 미식 경험을 하며 자란 MZ세대들이 주류시장 소비를 이끌면서 술과 음식의 꿀 조합을 찾아내는 게 당연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와인과 같은 고급 주류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한 잔을 마셔도 취향을 반영한 주종을 선택하기 때문에 페어링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프리미엄 밀키트를 즐기는 미식 생활이 자리매김한 점도 주류와 음식의 궁합을 더욱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변화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도 페어링 상품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와인 전용 안주 브랜드인 '와인&플레이트'를 론칭하고 너트, 육포, 스낵 등 총 15종 상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2020년 이후 와인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뛰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페어링 브랜드 론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페어링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오는 5월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에도 주류문화가 예전으로 쉽게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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