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 우려 고조…OPEC+, 매달 하루 40만배럴 증산 계획 유지 예상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1달러 상승한 86.8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90.0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8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사태,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 공격 시도, OPEC+ 일부 산유국의 증산 난항 등으로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은행, 국영기업, 핵심분야 수출 규제 제재, Nord Stream2 가스관 가동 저지 등 일련의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IHS마킷(IHS Markit) 등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OPEC+ 산유국의 생산량이 생산쿼터에 미달하며 투자 부족 등으로 빠르게 증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OPEC+는 오는 2월 2일 예정된 OPEC+회의에서 3월에도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는 기존 생산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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