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5 | 14
16.8℃
코스피 2,730.20 2.99(0.11%)
코스닥 862.35 7.92(0.93%)
USD$ 1368.4 0.4
EUR€ 1476.6 0.6
JPY¥ 875.7 -0.0
CNY¥ 189.0 0.1
BTC 87,997,000 1,276,000(1.47%)
ETH 4,124,000 11,000(-0.27%)
XRP 706.3 0.9(-0.13%)
BCH 610,100 2,100(-0.34%)
EOS 1,096 3(-0.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제철, 불법점거 풀렸지만 노사 갈등 불씨 여전

  • 송고 2021.10.15 06:00 | 수정 2021.10.14 17:4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비정규직 노조, 현장 복귀했지만 '정규직 전환 투쟁' 시사

정규직 노조, 파업권 확보…임금 인상안 두고 의견 차

현대제철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현대제철 노조

현대제철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현대제철 노조

현대제철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불법점거 사태를 해결했지만 노사 갈등 불씨는 여전하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추가 투쟁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제철은 정규직 노조와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가운데, 정규직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오전 7시부로 무기한 총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지난 13일 현대제철과 사내 협력사, 협력사 노조 등 3자가 당진공장 통제센터의 불법점거농성 해소와 공장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월 23일부터 이어진 비정규직지회의 불법점거는 50여일 만에 일단락됐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사측과 비정규직지회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비정규직지회는 현장 복귀 지침을 하달하며 "노사합의서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먼저 조직을 추스리고 조합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열을 가다듬겠다"며 "직접고용·정규직 전환 투쟁을 승리하기 위해"라고 했다. 일단 생산현장에는 복귀하지만 정규직 전환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사내 협력업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 위해 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당초 채용 계획이었던 7000여명 중 2100여명은 본사 정규직 채용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은 이번 합의로 생산현장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사내 협력업체 소속이다.


현대제철은 자회사인 현대ITC의 2차 추가 채용을 진행해 이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는 여전히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채용은 꼼수'라는 입장이고 사측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채용은 고용노동부 시정지시에 따른 조치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과 비정규직지회와의 소송도 아직 남아있다. 현대제철은 통제센터 불법점거와 관련해 비정규직지회를 대상으로 2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정규직 전환을 둘러싸고 노노 갈등도 우려된다. 현대제철 안에 본사 정규직, 자회사 정규직, 사내 협력업체 비정규직이 공존하게 된 것이다.


본사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지회 모두 금속노조 소속이지만, 본사 정규직 노조 일부는 비정규직지회의 본사 정규직 수준의 처우개선 요구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공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미묘한 신경전이 표면으로 부상하면 노노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제철은 정규직 노조와도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정규직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300%, 노동지원 격려금 7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임단협을 둘러싼 정규직 노조의 일시적인 파업은 통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지만, 올해는 비정규직 이슈도 있고 현대제철을 제외한 주요 철강사 모두가 이미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쳐 현대제철도 입장이 난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30.20 2.99(0.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5.14 09:23

87,997,000

▲ 1,276,000 (1.47%)

빗썸

05.14 09:23

87,919,000

▲ 1,306,000 (1.51%)

코빗

05.14 09:23

87,847,000

▲ 1,195,000 (1.3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