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GS 新에너지 연합체 "4조원 규모 R&D 예타 추진"

송고 2021.09.29 06:48 | 수정 2021.09.29 06:55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산업부 2차관-에너지 얼라이언스 CEO '탄소중립 간담회' 개최

수소·CCU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별 탄소중립 혁신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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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CEO들이 '탄소중립 및 新에너지 개발'에 힘을 모은다.

산업부 박기영 차관은 29일 오전 에너지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대표단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및 2030 NDC 상향안' 등 정부가 추진중인 탄소중립 정책 관련 진행 상황을 업계에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탄소중립 혁신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결성된 이후 최근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다. 법인 설립 허가 이후 공식적으로 정부와 처음 만난 자리다.

SK E&S 유정준 부회장, GS에너지 허용수 대표, 포스코에너지 정기섭 대표,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 효성 황윤언 부사장, 두산퓨얼셀 유수경 대표, DL에너지 김상우 부회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SK가스 윤병석 대표, E1 구동휘 대표가 에너지 얼라이언스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에 매우 도전적 과제이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더 이상 기존 산업의 축소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에너지 얼라이언스측은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추진과제' 건의에서 ▲탄소중립 과정에서 민간이 주도적 역할 ▲탄소중립의 이행에 따른 부담 완화 ▲R&D, 국제협력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기반 확대를 강조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 한계돌파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그린수소, CCUS 등의 분야에 대규모 예타 R&D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11월까지 '산업·에너지 R&D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수소경제 4대 분야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조2739억원 규모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린수소 생산(전북), 바이오‧부생수소 생산(인천), 저장‧운송 인프라(강원), 연료전지‧발전(경북), 수소 모빌리티(울산) 등이다.

또한 관계부처 협력안을 통해 향후 10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신규 실증 및 기반 구축을 위한 5대 정책 패키지(예타 계획 포함)를 추진한다. 2022년 정부예산안 중 탄소중립 관련 예산은 12조원(기후대응기금 포함)으로, 이중 산업부 예산은 28% 수준인 3.4조원 규모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이라는 당면한 국가적 도전 과제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 기회로 만들자"며 "수소, 해상풍력, 수소터빈, 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산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준 에너지 얼라이언스 의장은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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