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공개 D-1…관전포인트는?

송고 2020.10.12 11:03 | 수정 2020.10.12 11:04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 신제품 발표 행사

아이폰12 미니·프로·프로 맥스 등 4종 출시

삼성 갤20 및 LG 윙 등 치열한 경쟁 예상

ⓒ애플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제품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9월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신형 아이폰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아이폰 공개가 1개월 가량 미뤄지면서 신작의 사양과 디자인에 기대감을 보이는 고객들이 한층 늘어난 모양새다.

이달 말 신작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에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에서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연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해당 행사에서 신작 아이폰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3종) 대비 1종이 더 추가됐으며 이는 역대 라인업 중 가장 많은 모델이다. 애플은 수년에 걸쳐 당초 단일 모델이었던 아이폰의 제품라인업을 늘려왔다. 고객들의 니즈가 초고가의 플래그십모델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다양화·세분화돼서다.

아이폰12 출시 일정은 예년 대비 한달 가량 늦어졌다. 대다수 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는 애플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직격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애플 엔지니어들이 겪은 중국 당국의 봉쇄조치와 방문 제한 또한 신작 출시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도 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2) 출시는 지난해 출시한 9월 말보다 몇 주 더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간 애플은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해왔다. 신제품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만큼 5G 선도국가인 한국에서 초반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13일 신제품 공개 후 1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23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전 모델이 5G AP인 A14 바이오닉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최초 '5 나노' 공정이 적용돼 전작 대비 20% 가량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폰12 시리즈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전작인 아이폰 11 시리즈는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에 OLED, 일반 모델에는 LCD를 탑재한 바 있다.

또 전작보다 빠른 페이스 ID, 모든 아이폰12 제품의 디지털 줌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배터리 수명도 1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아이폰 미니 649달러~799달러, 아이폰12 749달러~899달러, 아이폰12 프로999달러~1299달러, 아이폰12 프로 맥스 1099달러~1399달러로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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