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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개 도크 중단…“추가 중단 계획 없어”

  • 송고 2017.07.25 14:36 | 수정 2017.07.25 16:5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육상도크·플로팅도크 1기씩 중단…향후 경기회복이 변수

호황기 설비 늘린 빅3, 경기침체로 가동중단·매각 불가피

ⓒEBN

ⓒEBN

총 8개의 도크 중 2개 도크에 대한 가동중단을 결정한 삼성중공업이 현재로서는 추가 가동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말 육상도크 1기에 이어 이달 말 플로팅도크 1기에 대한 가동중단이 결정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도크 가동중단 계획은 아직 없으나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가 변수”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육상도크 3기와 플로팅도크 4기, 해양플랜트 전용도크(OFD)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육상 1도크 및 G1도크(Green Dock I)에 대한 가동이 중단된다.

지난 2000년대 중반 글로벌 조선시장이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이함에 따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마찬가지로 삼성중공업도 넘쳐나는 수주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설비 증설에 나섰다.

대우조선이 선박수리용으로 사용되던 플로팅도크를 세계 최초로 선박 건조에 투입하면서 삼성중공업도 선박 건조를 위한 플로팅도크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선박 건조에 플로팅도크를 도입한 것은 대우조선이 2000년으로 2001년인 삼성중공업보다 앞섰으나 플로팅도크에서 처음으로 전체 선박 건조에 성공한 것은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보다 먼저 이뤄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1980년대부터 선박수리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플로팅도크(로얄도크I) 1기를 선박 건조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이 도크에서 선박블록 건조나 선박의 절반을 건조해 육상도크에서 건조한 나머지 선박을 조립하는 용도로 사용했으며 완성선 건조는 2003년에 처음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01년 11월 첫 번째 플로팅도크인 G1도크를 가동하기 시작한 삼성중공업은 9년 후인 2010년 11월 G4도크(Green Dock IV)를 가동함으로써 총 4기의 플로팅도크를 운영하게 됐다.

중국 코스코다롄에 발주해 인도받은 G4도크는 길이 420m, 폭 70m 규모로 길이 400m에 달하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까지 건조가 가능하며 대우조선이 2009년 준공한 로얄도크IV(길이 438m, 폭 84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6월 G4도크와 함께 8000t급 해상크레인을 중국 조선업계에 발주하며 적극적인 설비확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미국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글로벌 조선경기가 급속히 침체되고 일감이 감소함에 따라 다른 조선소들과 마찬가지로 설비 공급과잉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794만7000CGT(182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대우조선 옥포조선소(755만5000CGT, 166척),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750만4000CGT, 195척)를 제치고 단일조선소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314만5000CGT(58척)로 절반 이상 급감했으며 올해 초부터 강재절단 등 선박 건조를 위한 선행작업의 일감공백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도크 가동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중공업이 도크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는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도크의 일부에 대한 가동을 중단하거나 플로팅도크를 매각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도크 3기 및 군산조선소 도크 1기에 대한 가동을 중단했으며 5기의 플로팅도크 중 2기를 매각한 대우조선은 추가적으로 1기의 플로팅도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글로벌 조선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현재 멈춘 도크가 하루빨리 재가동되기를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부지에서 육상도크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우조선을 시작으로 플로팅도크가 선박 건조에 투입됐고 이로 인해 조선소의 연간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연간 최대 생산량이 1000만DWT에 육박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아이디어와 혁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조선시장이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나 지난해가 워낙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만큼 현재 시장상황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선박 발주가 활기를 보이기 시작해야 멈춰선 도크들에 다시 선박 블록들이 들어차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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