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미·대양주 판매량, 전년비 40%·45%↑ 목표
"2020년 매출 7조원 달성…글로벌 'TOP 5' 진입"
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한 건설기계가 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상반기 영국 글로벌 종합 운송장비 기업인 CNH인더스트리얼(CNHi)에 미니굴삭기(1~6t) 22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 CNHi는 현대건설기계가 공급하는 미니굴삭기를 자사망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까지 총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올드캐슬(Oldcastle)로부터 지게차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인 285대를 수주한 현대건설기계는 호주·뉴질랜드 포터하이어(Porter Hire)로부터도 중형 굴삭기 등 건설장비 145대를 수주하는 등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대형고객 전담 영업팀 운영을 통한 밀착 마케팅과 원격제어 모바일 시스템인 Hi-Mate(하이메이트)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속적인 품질강화 및 고객사별 마케팅 확대로 북미와 대양주 지역 내 올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각각 40%, 45% 신장시킬 계획이다.
또 오는 9월까지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시에 10만㎡(약 3만평) 규모의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하고 유럽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통합 신사옥은 사무동, 전시장, 교육장, 부품창고 등의 시설로 구성되며 특히 기존 사옥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부품공급 능력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는 유럽지역 매출을 38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4월 독립 출범한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굴삭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시장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신흥시장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30%까지 올리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굴삭기 판매 라인업 개발, 신뢰성평가센터 강화 등 기술개발 부문에 2021년까지 6600억원을 투자해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시장 내 톱 티어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2023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5’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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