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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소비패턴부터 비금융정보까지"…금융권 빅데이터 활용 '확산일로'

  • 송고 2017.02.01 11:18 | 수정 2017.02.01 11:18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금융권, 마케팅부터 위험관리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

개인정보보호 논란에 서비스 범위 제한 등은 '과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확산과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인해 각종 기기로부터 얻어지는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 역량이 급진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허가와 더불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규제도 완화됨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 논란, 비식별화된 개인정보 활용으로 인한 서비스 제한 등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도 완화와 함께 분석 노하우 축적에 따른 마케팅 컨설팅, 상품개발 등 데이터 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14년 12월 LF와의 빅데이터 제휴를 시작으로 이듬해 5월 SK플래닛, 올해 신세계백화점(10월), 홈플러스, 이디아커피(11월) 등 주요 유통, 식음료 업체와의 제휴를 맺어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매장·고객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총 22개 카드가 발행된 '코드나인 시리즈'는 신한카드의 대표적 상품이 됐다. 이 상품은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고객군이 필요한 서비스만 특화시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구성됐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와 제휴를 맺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사업과 중금리대출 모형 개발 등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5월에는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인공지능, 챗봇 등 지능형 서비스로 고객 분석이나 패턴인식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말 고객의 메시지 방식 결제, 지출 상황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디시전 인텔리전스(Decision Intelligence)'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과거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 비정상 거래를 판별해 고객이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카드 거래에 대한 승인거절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생애주기(Life Cycle)에 맞춘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올포미(All for Me) 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빅데이터로 개인별 소비성향을 분석해 주로 사용하는 업종별로 높은 할인혜택을 자동으로 부여해준다.

부산은행도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와 고객 만족도 증대를 위해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정보와 상품가입 정보 등을 바탕으로 고객의 직업, 수입지출, 소비패턴, 채널별 이용형태 등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위험관리에도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KB국민·농협은행은 통신요금·도시가스·공공요금·국민연금·건강보험료 등 비금융정보를 반영하는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씨티은행은 고객의 거래내역을 Watson(자체시스템)으로 분석 후 선별적 대출·신용카드를 발급해주고 비영리 신용협동조합의 대출상환여부 판단 정확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KB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업그레이드 해 소비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예산 관리 △개인화된 소비 패턴 가이드·리포트를 제시 △고객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할인·무료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으로 서울 강북과 강남 2곳에 부동산투자 자문센터를 개설하고, 최근 개발 완료한 국민은행 종합상권분석솔루션인 '상가(권)정보 통합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자문 서비스도 실시한다. 제휴 중개법인의 지도 기반 부동산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 센터를 찾는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물건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쇼핑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은 고객행동패턴, SNS분석을 기반으로 세분화된 중금리대출 '텐'을 선보였다.

이처럼 금융사들의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금융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는 위치정보와의 결합을 통해 식별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나오고 있다. 또 문제 발생시 보호장치 부족 등 가이드라인의 불명확성도 여전하다.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분석의 정수(精髓)인 개개인별로 맞춰진 금융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도 존재한다"며 "다양한 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한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개발, 검증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개인정보 비식별화과 활용 과정의 투명성 제고로 고객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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