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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3분기 실적 ‘우울’…“현대차 파업 때문에”

  • 송고 2016.10.18 13:48 | 수정 2016.10.24 15:11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연결 영업이익 380억원 추정…전년비 7% ↓

전통적 비수기 진입, 파업 따른 판매 부진 영향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세아베스틸

국내 특수강업계 1위인 세아베스틸이 올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강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은데다,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향 판매가 개소세 혜택 종료와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에 따라 부진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까지 겹쳐 4분기 판매량도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은 380억원, 606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1.0%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6.26%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져 전년 동기 보다 2.2% 떨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3분기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라며 “비수기에다가 자동차향 물량이 안나가니깐 분위기가 상당히 뒤숭숭하다”고 토로했다.

세아베스틸의 실적이 이같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데에는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지난 9월 자동차향 특수강 판매단가를 t당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3분기에 조업 일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현대차 파업에 따른 자동차향 고급강 출하량이 줄어들어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리기에는 역부족했던 것이다.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매출 가운데 약 40%는 자동차용 제품이며 이 중 현대차는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주요 고객사의 파업 영향으로 특수강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42만2000t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동차향 고급 강재 출하 감소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로 특수강 ASP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80만4000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자동차향 매출이 파업 영향으로 특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 파업이 일단락되면서 세아베스틸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우선 고급 강종인 자동차 엔진용 특수강의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특수강의 전방산업은 매해 12월말께 재고 조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는 경기침체 탓에 2년 연속으로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재고 조정에 들어가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연말에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가 최장기간 파업에 돌입한 변수가 생기면서 올해는 재고 조정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자동차향 강종이 고가에 속하지만 현대차 파업에 따라 지난 9월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결국 못봤다”며 “현재 파업도 끝난 상황이니 자동차사가 밀린 주문을 처리하느라 12월말까기 생산에 들어갈 경우 재고 조정이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올 것이라고 속단할 수 없어 3분기 보다는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또한 “3분기 보다는 4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고 호언한 바 있다.

다만 세계 자동차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있고 현대제철이 올 연말까지 자동차용 특수강의 ISIR(양산 전 초도품 승인보고서)를 받은 뒤 오는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8년까지 자동차용 특수강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세아베스틸의 실적이 크게 회복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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