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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점보기 시대…항공기 제작사들 대응 전략은?

  • 송고 2016.10.07 14:33 | 수정 2016.10.07 14:3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대형 광동형 항공기 수요, 중·소형 광동형으로 전이될 것"

단일통로 항공기 LCC 주도 성장세…20년 동안 2만8000대 수요

A380.ⓒ에어버스

A380.ⓒ에어버스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대형 광동형 기체의 수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형기종보다는 중·소형 광동형 기종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LCC가 주도하는 단일통로 항공기 시장이 대세로 떠오름에 따라 대형 기종은 설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7일 보잉의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3만9620대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B737과 같은 단일통로 항공기는 전체의 71%인 2만8140대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동형 기체는 전체 수요의 23% 정도를 차지했다.

수주 잔고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 B777의 수주잔고는 2013년 113기, 2014년에는 283기였으나 지난해에는 58기로 줄어들었다. ‘점보’로 불리는 B747의 경우 지난해 2대가 수주되는 등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도 지난 7월 A380을 감산한다고 밝혔다. A380은 2층으로 구성된 복층 항공기로 좌석 배열에 따라 8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울수도 있다. 그러나 4억 달러가 넘는 고시가격과 높은 유지비용은 항공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고 에미레이트항공 등 일부 중동 항공사들을 제외하고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또한 대형 광동형 기종의 경우 화물기 수요가 향후 수주잔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화물 운송량은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유럽과 신흥국발 경제 위기가 이어졌던 지난 6년 동안의 화물 성장률은 제작사들의 예측을 밑돈 1.6%를 기록했다.

물동량 감소에 따라 화물기 수주도 줄어들었으며, 천문학적 금액이 들어가는 신형 항공기를 주문하는 대신 기존에 운영하던 항공기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항공사들이 많아졌다.

보잉의 항공시장 전망에서도 대형 광동형 기종의 신규 상용기 인도 대수는 530대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단일통로 항공기는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2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2만8140대의 단일통로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항공기 수요의 71%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항공시장인 중국 또한 국내선과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될 단일통로 항공기의 수요가 75%에 달한다.

B787-10 이미지.ⓒ보잉

B787-10 이미지.ⓒ보잉

그러나 수익을 남기는 데에는 광동형 기체가 유리하다. 보잉의 예측에 따르면 전체 수요의 23%를 차지한 광동형 기체들은 금액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48%에 육박한다. 반면 수요량에서는 71%를 차지한 단일통로 항공기는 수익면에서는 절반 정도를 기여한다.

또한 단일통로 항공기 시장은 기존의 강자였던 보잉과 에어버스 외에 새로운 경쟁자들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S300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보잉 관계자는 “단일통로 항공기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보잉과 에어버스 외에도 1~2개 정도의 제작사가 진입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현재 A350과 B777, B787 등 중·소형 광동형 신형 기재 인도 및 개발하고 있다. 중소형 광동형 기재는 먼 거리를 오갈 수 있으면서도 대형기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에어버스의 A350XWB는 싱가포르항공을 시작으로 타이항공과 캐세이패시픽 등에 차례로 인도됐다. 보잉의 B787-10은 2018년, B777-X는 2020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 기종의 경우 좌석을 채우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크기와 탑승 인원은 줄어들더라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중형 광동형에 대한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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