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 로엔엔터 인수 효과로 2Q 실적 '방긋'

송고 2016.08.11 08:26 | 수정 2016.08.12 08:00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매출액 3765억원·영업이익 266억원·당기순이익 132억원 기록

카카오가 지난 2분기부터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음악, 게임, 카카오페이지, 웹툰, 커머스, 음반 유통 등 콘텐츠 플랫폼 각 부문별 매출이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76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3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8% 감소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으나 광고 성수기 효과 및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의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콘텐츠 플랫폼이다. 멜론의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및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고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의 거래액 증가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각 부문별 매출의 전반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콘텐츠 플랫폼 매출 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15.2% 증가한 1904억원이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1%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8% 늘어난 266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7.1%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카카오 공동체로 신규 편입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고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게임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2분기 영업비용은 총 3499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고 카카오톡 치즈 등을 통해 카카오톡 이용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최근 카카오 퍼블리싱 게임으로 출시된 '아이러브니키 for Kakao',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 등이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카카오프렌즈 IP게임 신작 출시 및 PC 앱 플레이어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유료 콘텐츠 사업의 대표 모델인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다음웹툰이 3분기 중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IP 사업 등으로 영역을 다각화 해 수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식품부터 패션까지 전방위적인 제휴를 통해 캐릭터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강남역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카카오파킹까지 O2O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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