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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종' 김성주의 야심찬 '꿈' 그리고 즐거운 '도전'

  • 송고 2016.06.24 11:16 | 수정 2016.06.24 17:56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재벌가 막내딸서 백화점 말단직원으로 시작

독일 MCM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 덩치 키워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재벌가 막내딸이라는 '금수저'를 버리고 백화점 말단직원으로 시작해 글로벌 여성 CEO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있다. 올해 25살을 맞는 성주그룹의 수장,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김성주 회장이다.

대성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난 김 회장은 80년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유학을 감행, 고학으로 공부를 마친 뒤 일반사원으로 패션업계에 발을 들였다. 현장에서 감각을 익힌 김 회장은 이후 해외 시장을 공략할 전략을 세우기 시작한다.

김 회장은 91년 자신의 이름은 딴 성주인터내셔널(성주그룹의 모태) 설립, 특유의 감각과 도전정신을 앞세워 국내 익숙치 않았던 구찌, MCM 등을 수입해 판매하며 고가 '명품' 시장의 서막을 열었다.

당시 '접대'와 '봉투'가 문화가 짙게 밴 경영일선에서 김 회장의 자신의 주관대로 투명경영을 펼쳐 업계에서 '별종'이라고 불리며 시기와 질투를 샀다. 하지만 이내 탁월한 감각과 수완으로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에 지명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성주인터내셔널은 고가 수입 브랜드로 차츰 입지를 다져갔다. 특히 독일 브랜드인 MCM 가방을 국내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라이선스 권리를 획득해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후 김 회장은 외환위기 등 각종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늘 기회를 다잡았다. 김 회장은 지난 2001년 큰 오빠인 당시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알짜사업인 MCM 사업권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MCM 사업전권을 성주그룹 측이 넘겨받으며 사태는 일단락 됐다.

위기를 넘긴 김 회장은 불과 몇년 후인 2005년 경영난으로 기울어가는 독일 MCM 본사 인수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독일의 기술력과 아시아의 미적감각을 더해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정형화된 크로스백, 숄더백에서 여성들을 위한 백팩 등을 선보이면 가죽 제품 하나로 전세계 여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MCM은 연매출 세계 50위권 브랜드로 올라섰다.

MCM의 덩치를 키워오던 김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눈여겨봤다. 우선 현지에 플래그십 매장을 내고 중국인의 패션감각을 꿰뚫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했다.

김 회장은 지금도 MCM의 변화를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에도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브랜드 40주년을 맞아 영국 유명 신예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과 협업해 MCM만의 색깔을 입힌 콜렌션을 선보였다.

또 MCM 광고나 잡지에서 본 다섯자리 숫자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M5 서비스를 실시하고 웨어러블 명품을 내놓는 등 기술과 패션을 접목하는 차세대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20년까지 MCM 매장을 700여개로 늘리고 매출도 2조원대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성주그룹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자사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책 '성주 이야기'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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