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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두산DST 인수 마무리…'한화디펜스' 출범

  • 송고 2016.05.31 15:31 | 수정 2016.05.31 15:5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신현우 대표 겸직…올해 방산 매출 4.2조원

한화그룹은 두산DST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 '한화디펜스'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이날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두산DST의 사명을 한화디펜스로 변경했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 및 현대로템과 더불어 3대 지상무기 제조업체다. 장갑차·대공무기·유도무기·발사체 등을 제작한다. 작년 매출액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영업이익률 5.9%를 달성한 견실한 방산업체다.

앞서 한화테크윈은 지난 3월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4월 8일 두산DST 주식을 보유한 ㈜두산(51%)과 미래에셋자산운용-IMM인베스트먼트 합작법인 오딘홀딩스(49%)로부터 6950억원에 지분 100%를 매입했다.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신현우 대표가 겸직한다. 신현우 대표는 (주)한화 경영전략실장 및 개발사업담당 임원 등을 거치며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전략수립·연구개발·경영역량까지 두루 갖춘 전문경영자다.

신 대표는 지난 1분기 한화테크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끄는 등 작년 11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를 맡은 이후 빠르게 사업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대표는 "두산DST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 선도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분야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방산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인수를 통해 그룹 방산사업 매출 4조2000억원(2016년 예상)로 국내 1위 입지를 굳혔다. 또한 한화테크윈·㈜한화·한화탈레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기업과 어깨를 겨루는 발판을 확보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의 포병장비·항공기 엔진과 더불어 ㈜한화의 탄약·정밀유도무기 및 한화탈레스의 지휘통제·정찰체계와 이번에 합류한 한화디펜스의 기동·대공·유도 무기까지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2025년 그룹 방산분야 매출 11조원대로 글로벌 10위권 방산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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