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판매된 승용차 중 SUV 비중 34.1%
지난해 팔린 승용차 10대 중 3대 이상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SUV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업계 등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132만6776대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이중 경형과 소형 판매는 급감했으며, 중형과 대형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SUV와 CDV(Car Drived Van) 판매는 급증하며, 다시한번 인기를 확인했다.
경형과 소형 판매는 17만3418대, 20만9174대로 7.1%, 8.1% 각각 줄었다. 중형과 대형 판매는 20만9350대, 18만6059대로 1.3%, 3.0% 각각 늘었다.
SUV 판매는 45만2200대로 전년대비 33.9%나 급증했다. CDV 판매는 9만6575대로 29.6%나 크게 늘었다.
12월 한달간 SUV 판매는 5만1034대로 전년동월대비 53.9% 폭증했다. 12월 승용차 중 SUV 판매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판매된 승용차 중 SUV 비중은 34.1%로 승용차 10대 중 3대 이상이 SUV였던 셈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SUV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승용차 비중은 줄고 있는 반면, SUV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체 판매량에서 SUV 비중은 15.6%에 불과했지만, 작년 22.9%로 4년새 7.3%P 늘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SUV 비중은 23.5%로 작년보다 0.5%P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에 힘입어 SUV가 올해에도 자동차 유행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소형 SUV 비중이 올해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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