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각각 7.5%·18.6%·11.1%↑…개별소비세 인하·신차효과 영향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주력 차종들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와 생산실적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엑센트, 소울, 투싼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의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25만9306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의 수출 증가가 돋보였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본격 수출과 함께 소울, K3, 프라이드, 카니발, 스포티지 등 다양한 모델이 수출을 견인하며 전년보다 무려 40.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대차, 르노삼성, 쌍용 등은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현대는 투싼 신차효과와 액센트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반떼의 수출저조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쌍용은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44.5% 급감했으며 르노삼성도 SM3, SM5, QM5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11.6% 줄었다.
한국지엠도 크루즈, 말리부의 수출이 어려움을 겪으며 2.3%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함께 신차효과 및 다목적차량이 꾸준한 판매증가를 보이며 전년대비 18.6% 증가한 16만4507대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의 경우 티볼리의 신차효과 지속 덕분에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83.5%)를 보였다.
현대와 기아도 아반테, 쏘나타, 싼타페, k5,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의 판매호조로 각각 16.7%, 25.9% 증가했다.
한국지엠도 스파크, 임팔라의 신차효과와 트랙스, 캡티바 등 다목적차 판매 증가로 8.6% 늘었다.
다만 르노삼성은 QM3, SM7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SM5, SM3의 판매부진 등으로 4.7%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40만5167대)은 전년도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기저효과에 내수판매 증가와 기아차의 수출호조가 더해지며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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