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그룹 회장, '다섯가지 핵심과제' 발표

송고 2015.10.29 16:13 | 수정 2015.10.29 16:14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폭스바겐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재구성하기 위한 다섯가지 핵심과제를 29일 발표했다.

뮬러 회장이 제시한 최우선 과제는 디젤 이슈에 해당되는 고객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뮬러 회장은 "전세계 60만 폭스바겐 임직원들이 수행하는 모든 것들의 핵심은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가장 효과적인 기술적 해결책 개발을 위해 전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일연방자동차청과 협의해 2016년 1월부터 해결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로는 과거 벌어진 일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다. 뮬러 회장은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철저한 분석을 위해 감사법인 딜로이트가 추가 투입됐으며 책임자들은 가혹한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번째로는 폭스바겐그룹의 구조 개편을 꼽았다. 브랜드 및 지역 별로 독립성이 강화될 것이며 이사회는 브랜드간 전략 부문에 집중하고 그룹 내 각종 자원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너지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뮬러 회장은 "현재 300개가 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해 각 모델들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내 문화 및 경영 활동에 대한 개선이 네번째 과제다. 뮬러 회장은 완벽의 추구, 임직원들의 헌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등의 가치는 유지하되 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및 실수를 다루는 자세 등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며, 모든 임직원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용기와 탁월한 창의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전략 2018’을 새로운 ‘전략 2025’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제시했다. 뮬러 회장은 "폭스바겐 외부의 많은 사람들은 물론 일부 내부직원들도 기존의 ‘전략 2018’이 단순한 생산량 목표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략 2025’ 개발을 향후 몇 개월간 진행해 내년 중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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