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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예측 불가 4분기…‘폭스바겐 불똥 어디까지?’

  • 송고 2015.10.12 05:00 | 수정 2015.10.12 15:2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국산차 ‘신차 카드’로 판매량 진작 노려

디젤 중심 수입차 판매량 주춤…11월께 확인 가능

ⓒ현대차

ⓒ현대차

자동차업계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상황에 놓였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들이 내수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입차들의 성장세가 더 가파른 곡선을 그리면서 점유율은 떨어졌다.

그러나 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으로 잘 나가던 수입차시장에 제동이 걸리게 되면서 파문의 여파를 누구도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합친 지난 9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는 129만57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누적 판매대수인 119만 7174대보다 8.2%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 증가율에 비해 수입차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국산차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줄어든 86.2%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9월 월간 점유율은 9년여 만에 처음으로 65%를 밑도는 64.9%를 기록했다.

잘 나가던 수입차 시장은 지난달 불거진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태 이후 주춤할 낌새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지난 8월 대비 7.8% 줄어들었다. 출고를 기준으로 집계되는 수입차판매량의 특성상 이번 사태의 여파는 오는 11월에나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아차

ⓒ기아차

특히 전세계적인 파장을 그리면서 각 국가별로 디젤차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으며, 대다수 브랜드의 디젤 차량들이 실제 도로 주행 중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는 결과도 제출됐다. 디젤 차량의 판매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한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폭스바겐파문으로 디젤 중심인 수입차 업계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파문의 여파가 언제까지 미칠지 또 수입 디젤차을 구입하려던 수요가 다른 브랜드의 디젤차로 옮겨갈지 혹은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등으로 마음을 바꿀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사태가 국산차 내수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폭스바겐 사태를 '럭비공'에 비유하며 4분기를 전망하기 힘들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일단 지난 8월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를 단행하면서 내수 판매에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한 숨 돌린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개소세 인하가 단행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국산차 일 평균 판매대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2만9천738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를 전망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SUV 차종을 중심으로 볼륨 모델을 출시하는 카드를 내놨다”고 말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왼쪽)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지난 8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출가스 파문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EBN 박항구 기자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왼쪽)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지난 8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출가스 파문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EBN 박항구 기자

수입차업계의 4분기 전망은 국산차업계보다 혼란스럽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태로 촉발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BMW, 벤츠코리아 등 수입차업계를 이끌고 있는 독일차 한국법인 사장들은 국감장에서 거듭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배출가스 혹은 연비와 관련된 논란의 불똥이 튈까 긴장한 상태로 각종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연비 사후 검증을 실시한 결과 QM5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르노삼성은 결과가 나온 직후 “국립환경과학원 등 타기관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추가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섣부른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발빠르게 대처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는 전반적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폭스바겐 사태가 워낙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확신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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