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 조작 파문 후 20일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을 구입한 고객 9만2천여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사과문은 이번 일로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리콜 시기에 대해서는 본사의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하며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사과에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 189 엔진 모델이 9만2천247대로 집계됐으며 최선을 다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 소속으로 국내에서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2만8천791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코리아도 소비자들에게 사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콜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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