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 4개국(브림스: BRIMs)에서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28일 각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브라질 1만6천660대, 러시아 1만2천584대, 인도 4만505대, 멕시코 2천553대 등 브림스 4개국에서 전년동월 대비 8.1% 증가한 7만2천30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브림스 시장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대수인 67만2천254대의 10.8%에 달하는 것이다. 이런 현대차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달 9.0%에서 1.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는 브림스 시장에서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점유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점유율 10.8%는 지난 4월과 5월에 달성한 역대 최대치와 타이 기록이다.
현대차의 브림스 판매 실적은 쏠라리스, 크레타, HB20, i10 등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이끌었다.
특히 소형차 쏠라리스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1만581대가 판매돼 현지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고 신형 크레타는 인도에서 7천434대가 팔려 SUV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 시장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 시장 판매도 최근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판매전선에 파란불이 켜졌다"며 "최근 국내 출시된 신형 아반떼가 글로벌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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