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골프 R, 폭스바겐 이미지 업 시킬 것"

송고 2015.09.21 11:22 | 수정 2015.09.21 17:35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2008년 R32 50대 판매 개시 전 완판 기록

"단순 고성능 아닌 별도 브랜드"

ⓒEBN

폭스바겐이 고성능 모델의 결정판 ‘신형 골프 R’을 통해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노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1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골프 R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골프 R은 지난 2003년 5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탄생한 R32에서 출발했다.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특화 모델 개발을 위해 설립된 폭스바겐 R GmbH는 당시 폭스바겐 라인업 중 가장 강력했던 R32를 개발했다.

R32는 320Nm의 최대 토크를 드러내기 위한 이름으로, 출시 직후부터 스포츠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8년 7월에는 ‘골프 R32’를 50대 한정판매해, 판매를 개시하기도 전에 완판한 사례도 있다.

이날 출시된 ‘신형 골프 R’은 동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292마력의 최고 출력과 5.1초의 제로백 성능으로 골프 고성능 모델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형 골프 R은 2.0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6단 DSG가 조합됐다. 색상은 골프 R 만을 위해 개발된 ‘라피즈 블루’를 비롯해 ‘퓨어 화이트’, ‘딥 플랙 펄 이펙트’ 등 3가지로 구성된다.

5천190만원이라는 가격대에서 비슷한 성능을 내는 차종을 찾기 힘든 만큼 특정한 경쟁자는 없다. 니치 마켓 마니아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차여서 특별한 판매 목표도 제시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골프 R은 단순히 고성능 버전의 차가 아닌 별도의 브랜드 개념”이라며 “엔진을 장착한다고 해서 성능을 내는 것이 아니라 차체 강성과 밸런스를 모두 조율해야 고성능카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 R은 같은 체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성능으로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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