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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밤새 안녕하십니까"

  • 송고 2013.07.10 05:00 | 수정 2013.07.10 15:09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발생한 잇따른 폭발음으로 인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지역민과 근로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먼저 지난 2일, 포항제철소 4고로에 시민들이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놀라 신고하면서 소방차가 출동하고 국내 언론들은 ´포항제철소 폭발사고´라고는 제목으로 일제히 기사가 나가는 소동을 빚었다.

당시 포스코는 "폭발사고가 아니라 고로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공기구멍(브리드)을 열어놔 연기가 새어나오면서 화재가 난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일뒤 오후 8시 55분께 포항제철소 내 4고로에서 사고가 또 발생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불꽃이 피어올랐으며 충격파가 인근 마을에까지 전달됐다.

이 소동으로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3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의 소방차가 현장에 투입해 1시간여동안 불길을 잡았다.

이번에도 포스코 관계자는 "슬래그 배출구에서 고온의 부산물이 빗물과 만나면서 순간적인 기체 팽창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고로 자체가 망가진 것이 아니며 현재 정상 조업 중으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안부라도 물어야 할 지경이다. 일주일채 안되는 시간에 포항제철소 4고로내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순간이나마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근로자와 시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이에 대해 포항제철소장이 직접 송도동, 해도동 등 인근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포항시민에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어 포스코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조치를 하고 설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포항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고가 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용광로)는 지난달 개보수를 마친 세계 최대 규모 광양제철소 1고로에 앞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로였다.

이 고로는 지난 1994년 7월 19일 조업을 시작한 이래 16년 동안 5천77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단위 내용적당 쇳물 생산량을 나타내는 출선비가 2.6t/d.㎥ 이상으로 세계최고 수준을 기록해왔다.

포스코는 포항 4고로 내용적 확대 개보수를 위해 지난 2008년 12월 1일 열풍로 사전공사를 시작으로 고로 개수 사전공사를 진행해 내용적을 5천600㎥로 확대했다.

고출선비 제선기술을 적용해 4고로의 일일 쇳물 생산량은 승용차 1만 4천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1만 4천500t 이상이다. 연간으로는 기존 300만t대에서 530만t 이상으로 늘어나 우리나라에서 1년간 생산되는 자동차에 필요한 모든 철강재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렇듯 포스코는 포항, 광양제철소의 고로들을 개보를 통해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다. 하지만 20~30년이 넘으면 시설도 노후화된다. 그만큼 공장 재보수 및 증설시 더 안전관리에 꼼꼼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안전관리 전문인력도 늘리고 지속적인 안전의식 교육은 당연한 일이다.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노후설비 교체와 이에 대한 철저한 정기점검 등은 기업이 해야할 일이다.

안전 사고의 원인과 방지대책은 분명하다.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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