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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전자제품에 ´플라스틱´ 없애고 ´무게´도 줄인다고?

  • 송고 2010.04.07 17:55 | 수정 2010.04.07 18:07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2015년까지 중량 10%, 플라스틱 사용량 5% 축소…2050년엔 플라스틱 사용량 ´제로´

플라스틱 부품의 ´경량화 효과´ 포기하고 중량축소 가능할지 의문

[EBN=박영국 기자] 소니가 2015년까지 중기 환경계획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를 7일 발표한 가운데,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이고 동시에 제품 중량도 줄인다는 ´이상적이지만 비현실적´인 계획을 내세워 의문을 낳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소니는 평판TV 브랜드 ´브라비아´를 비롯한 가전제품 전체의 전력 소비량을 201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절감할 방침이다.

또, 중량도 10% 줄여 물류 측면에서의 에너지절감에도 기여하고,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5% 줄인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로´화 한다는 게 목표다.

문제는 이같은 목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다. 전력소비 절감이야 모든 가전업계에서 추구하는 목표니 이해할 수 있지만 제품 경량화와 플라스틱 사용량 축소는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

통상 전자제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디자인 측면의 유연성과 부품 제조의 용이성 외에 제품 경량화도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최근 PE(폴리에틸렌)이나 PP(폴리프로필렌)와 같은 범용 플라스틱 외에 PC(폴리카보네이트),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POM(폴리아세탈) 등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계열이 기존 금속 소재를 대체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제품 무게까지 줄이겠다는 소니의 계획은, 획기적인 신소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허황된 얘기일 수밖에 없다.

금속 중에서도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 경량 소재가 있긴 하지만, 이를 전면 채용할 경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게 문제다.

특히, 경영진이 몇 번이나 바뀔 만한 기간인 40년 뒤를 목표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치 않겠다´고 한 것은 아예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발언으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업계 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동일한 화면 사이즈의 TV나 동일 용량의 냉장고, 세탁기 등의 무게를 줄이려면 부품수 축소와 함께 금속 부품의 플라스틱 대체가 필수적"이라며, "소니가 환경 관련 아이디어들을 모두 끄집어내 아이템으로 내놓다 보니 서로 상충되는 부분을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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