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ty & Now] 올 상반기 청약시장, 소형 아파트 강세 뚜렷 등

송고 2024.07.03 14:11 | 수정 2024.07.03 14:12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올 상반기 청약시장, 소형 아파트 강세 뚜렷

라엘에스 투시도.

올해 상반기 전국 청약시장에서는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60~85㎡이하 중형 아파트 보다 가격부담이 덜하고, 특화설계가 적용된 소형 아파트는 신혼부부는 물론 어린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살기에도 부족하지 않다고 보고 있어서다.

3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신규 단지 중 전용 60㎡ 이하 일반공급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35대 1로, 국민평형이 포함된 전용 60~85㎡ 이하 경쟁률(5.57대 1)보다 약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건설사들은 1~2인 가구에 특화된 단지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먼저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공급한 ‘라엘에스’는 전용 42㎡ 평면을 3베이 구조에 방 2개를 배치하고, 거실·주방 분리형으로 구성했다.

서울 성북구 ‘상월곡역 장위아트포레’는 191가구 모두 전용 60㎡이하로 구성됐다.

일부 타입은 복층형 구조로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천장 높이도 3.1m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개성을 앞세우면서도 실속을 챙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아파트 착공, 역대 두 번째 최저치 기록

전국 각 연도별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 [제공=리얼투데이]

올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두번째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착공실적은 3만7793세대로 작년 동기(4만6128세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아파트 착공실적이 줄어든 데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점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착공시기 저울질로 인해 착공실적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착공실적은 2~3년 뒤 입주하게 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체감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만이 다가오는 공급 감소를 대비하는 자구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향후 빚어질 공급 감소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병점과 동탄의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슷한 시기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한다.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8호선 신흥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5개동, 1972세대,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성남제일초(그린스마트스쿨 지정)·동광중 등이 있어 학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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