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9
23.3℃
코스피 2,649.78 21.79(-0.82%)
코스닥 774.49 4.69(-0.6%)
USD$ 1,329.7 1.3
EUR€ 1,486.0 7.3
JPY¥ 917.3 -0.7
CNH¥ 189.4 -0.1
BTC 86,352,000 94,000(-0.11%)
ETH 3,483,000 32,000(-0.91%)
XRP 838.9 21.4(2.62%)
BCH 458,500 3,750(-0.81%)
EOS 704.5 2.3(-0.3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롯데손보 본입찰 D-day…우리금융 저울질에 막판까지 안갯속

  • 송고 2024.06.28 11:25 | 수정 2024.06.28 11:26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동양생명·ABL생명, 롯데손보 동시 인수 가능성은 적어

우리금융 협상력 끌어올리기 안간힘…제3자 등장 가능성도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순항하는 줄 알았던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본입찰을 앞두고 분위기가 급변했다. 우리금융의 자본력은 한정적인 가운데 동양생명까지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롯데손보 본입찰이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이 진행된다. 본입찰 이틀 전에 우리금융은 다자보험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검토 MOU를 맺고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롯데손보 측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금융은 롯데손보와 동양생명 그 어느 쪽도 인수가 확정되지 않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동양생명·ABL생명 모두 업계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둘 중 어느 한 곳을 인수하더도 우리금융은 보험업계 게임체인저를 노려볼 수 있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각각 생보·손보사를 거느려 비은행 강화에 성공했지만 당장 우리금융 여건 상 롯데손해보험, 동양생명·ABL생명 중 한 곳만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이 본입찰 막판까지 두 곳을 저울질하자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오버페이 하지 않겠다’, ‘보험사 매물은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 협상에서 우위에 있기 위한 메시지를 여러번 던진 만큼 롯데손보 대주주와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동양생명은 아직 실사도 진행되지 않은 초기단계라 롯데손보 본입찰에 발을 빼고 동양생명으로 선회하기에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또 정부 주도의 매각이 진행 중인 MG손해보험을 제외하면 보험사 매물 중 손보사는 롯데손보가 유일하고 앞으로 나올 손보 매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M&A에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원하는 가격은 2조원 초중반에서 최대 3조원대다. 양측이 가격 협의가 잘되면 조율할 수 있는 가격 폭으로 여겨진다.


롯데손보 대주주 JKL파트너스 입장에서는 이번 매각은 꼭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딜이다. 보험사 매물이 많아 원매자가 유리한 상황인만큼 JKL파트너스 측도 가격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인다. 새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사 이익 지표가 보험계약마진(CSM)으로 바뀐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인수전인 만큼 업계 안팎의 관심도도 커서 상징적인 딜로 여겨진다.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실사 결과 가격 대비 성장성이 약하다고 결론 내고 동양생명 인수로 돌아섰다는 말도 나온다. 동양생명 역시 늘 매각을 준비해 왔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건전성 관리를 꾸준하게 이어온 터라 우량매물로 꼽힌다.


본입찰에서 제3의 원매자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랙록·블랙스톤 등이 승부수를 걸 수도 있고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손보 본입찰에 등판할 거란 관측도 유효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최근 인수합병에 뛰어들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긋긴했지만 하나금융 역시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이 아직 입지가 크지 않은 만큼 보험사 인수 후보로 늘 거론돼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높은 확률로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물이 많아 인수자가 우위에 있는 입장에서 가격 협상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9.78 21.79(-0.8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9 23:49

86,352,000

▼ 94,000 (0.11%)

빗썸

09.29 23:49

86,386,000

▼ 102,000 (0.12%)

코빗

09.29 23:49

86,382,000

▼ 87,000 (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