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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제 ‘ADC’ 선점”…글로벌 경쟁 뛰어드는 K-바이오

  • 송고 2024.06.05 14:40 | 수정 2024.06.05 14:41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전세계 관심 커지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인 ADC

글로벌 제약사 ADC 경쟁, 한국 바이오 기업도 가세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설비건설·협업 등 발 빠른 행보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K-제약바이오가 차세대 함암제로 떠오른 신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이다.


업계에선 암은 오랫동안 정복하지 못한 인류의 질병 중 하나인 만큼, 차세대 기술인 ADC가 암 해결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AD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DC는 항체(antibody)와 약(drug)을 접합(conjugate)한 의약품으로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여겨지고 있다. ADC가 처음 대중에 공개됐을 때는 기술 부족과 암세포 이외의 세포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크게 관심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문제점을 많이 해결하면서 ADC가 전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엔허투는 유방암의 돌연변이 단백질 HER2에 작용하는 약물로 HER2 ‘양성 및 저발현’ 환자 치료에 활용돼 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초기 내분비 약물 치료가 이뤄지는데 ‘엔허투’는 내분비 치료 후 HER2 단백질 수치가 ‘초저’ 수준으로 낮아진 환자에게도 효과적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DC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싱가포르에 15억달러(약 2조5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9년까지 ADC 기반 항암제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임상 중인 6개의 ADC와 전임상 ADC 등 여러개의 ADC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도 ADC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화이자는 작년 3월 ADC 전문 개발사인 시젠을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했다. 화이자는 대중에 처음 공개되고 2000년 FDA(미국식품의약국)를 통과한 ‘마일로타그’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ADC 시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 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상업 생산은 내년 내 시작이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갖춰 시장에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레고켐바이오와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레고켐바이오에 CDO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비임상·임상 계약 연구기관(CRO) 전문 업체인 ‘NJ바이오’와 AD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설립된 NJ바이오는 링커-페이로드 및 ADC에 대한 통합 화학 및 생물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NJ바이오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ADC 프로세스 개발과 분석법 개발, 링커-페이로드 개발 및 합성 등 기술을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활용해 전임상 연구와 임상·상업 제품용 항체 및 ADC 제조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전달한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항암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모달리티는 단연 ADC”라며 “거의 모든 글로벌 빅파마(세계적인 거대 제약사)가 공동개발, 물질도입 또는 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ADC 기술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기술거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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