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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외항사에 점유율 밀린 이유

  • 송고 2024.05.28 14:37 | 수정 2024.05.28 14:38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해외 여행 수요 확대...저렴한 가격 ‘旅心’ 확보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국내 대표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승객수가 외항사를 이용한 승객수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국토부 항공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두 번째다. 해외 여행 수요가 그만큼 늘어난 결과지만, 루프트한자·델타항공 등 FSC임에도 불구, 국내 LCC 수준의 저렴한 항공권 가격대가 여심(旅心)을 사로 잡았다는 분석이다.


2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4월 한 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수는 각각 136만1842명, 아시아나항공은 87만7470명에 그친데 반해 외항사 국제선 승객수는 225만 3733명에 달했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 승객수를 합친 것보다 1만4421명 더 많은 수치다.


외항사의 월간 국제선 승객수가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수를 역대 두번째다. 다만 첫번째의 경우 2019년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변수로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 횟수를 인위적으로 줄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역전 현상’은 국내 항공 역사상 첫번째라 할 수 있다.


외항사 여객 수가 늘어난 건 K-열풍 등으로 한국인을 찾는 여행객이 그만큼 많아졌단 의미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40만28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 수는 269만468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9%나 급증했다.


4월 통계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통상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4월부터 증가추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3월 관광객 수인 149만1748명을 넘었을 거란 관측이다. 또한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 한국 입국시 주로 자국의 국적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외항사 여객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한국인들이 해외 여행에 나서면서 국내 항공사가 아닌 외항사를 이용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기준 인천공항에서 여객 노선을 운항한 외항사 수는 64개로 2년 전(40개)보다 60% 증가했다.


외항사들은 노선을 다양하게 가져가며 여행객들의 선택권을 늘리는 한편, 수요가 많은 노선을 증편하며 탑승률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그룹의 스위스항공이 27년 만에 인천∼취리히 주 3회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미국 델타항공도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증편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월 중순부터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 횟수를 주 7회에서 10회로, 에티하드항공은 5월부터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주 7회에서 11회로 늘렸다. 카타르항공도 지난달부터 인천∼도하 노선을 주 7회에서 8회로 증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는 지난해 초 30년 만에 인천∼리야드 직항 노선을 부활시켰다.


더욱이 외항사들은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워 여심(旅心)을 사로 잡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발 인천행 가격(편도)을 비교해보면 루프트한자의 경우 (이코노믹 기준)은 746.28 유로(한화 110만원 대)인 반면 대한항공은 1228.43 유로(한화 181만원 대)로 형성돼 있다. 외항사가 70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부가 서비스도 풍부하다. 중동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머무는 스탑오버(단기체류) 탑승객에게 3성급 호텔 숙박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국인의 경우 해외 여행시 주로 국적기를 이용하지만, 외항사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우고 있어 국내 국적사의 점유율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며 “내외국인을 모두 위한 국내 항공사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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