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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프레젠테이션 능숙’…금융사 “이복현과 함께 뉴욕 IR 간다”

  • 송고 2024.05.08 11:26 | 수정 2024.05.08 11:3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이복현 금감원장 지난해 이어 3번째 K금융 해외IR 출발

각 업권 대표하는 CEO들, 이번 출장길에 적극 합류 ‘눈길’

이 원장, EBN과의 대화서 “영어 부담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오겠다” 밝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감원장 영어 실력이 유창합니다. 금융감독 수장이 한국 금융사를 세일즈 해줄 기회가 많겠습니까? 이복현 원장 있을 때 뉴욕 가서 투자 유치 성과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중순 국내 주요 금융사 수장(CEO) 6명과 미국으로 투자설명회(IR)를 떠난다. 각 업권을 대표하는 CEO들이 이번 출장길에 적극 합류한 이유는 뭘까.


바로 이 원장의 유창한 영어 실력과 금융당국의 ‘투자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해서다. 한 국가의 금융감독 수장이 직접 나서 영어로 자기네 금융사를 직접 외판(세일즈)해주는 일은 손에 꼽힐 만큼 드문 일이어서다. 무엇보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결을 위해 직접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알리고 해외자본 시장 대표무대인 미국의 큰손들을 투자 유치하기 위함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따르면 이 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를 위해 오는 14~17일 국내 주요 금융사 수장들과 미국(뉴욕·조지아)과 독일, 스위스를 방문한다. 은행권에선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하고 증권업계에선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보험업계에선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원장이 해외 IR에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과 9월 동남아시아와 영국·독일을 방문한 이 원장은 ‘K-금융’의 강점을 알리며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 사격했다면 이번 뉴욕 IR은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큰손이 모인 뉴욕에서 한국 기업과 투자 시장을 알린다는 점에서 여느 IR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수준급의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가졌다. 지난해 열린 영국 IR에서 그는 출중한 영어로 “‘K-금융’의 강점은 신뢰성과 혁신성, 개방성”이라고 시작한 개회사를 맡았다. 블랙록, BNP파리바, 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80여 개 주요 글로벌 금융회사 관계자 350여명 인파가 모이면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 원장은 “한국 정부와 금융 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 및 투자 편의성 향상,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영업환경 개선 등 금융시장·산업의 개방성 제고를 중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번 출장에서도 이 원장은 뉴욕 한복판에서 우리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놓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제 시작이며 꾸준히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 원장은 이번 IR에서 △금융권의 주주 환원 확대 정책과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금융투자세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K-금융’을 대표하는 상장 금융지주 회장들도 IR행사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로 주가 부양과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IR에 대해 이 원장은 EBN과의 대화에서 “영어 부담이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석하는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한국 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수장이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 증권업계 대표주자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은 각각 생명산업과 손해보험산업의 선봉장이다. 이들 기업 모두 상장된 국내 대형금융사인 만큼 이번 IR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금융당국의 ‘진심’과 이 원장의 ‘K금융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해진다. 금융권 한 CEO는 “이복현 원장이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이번 IR에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주면서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도 ‘대한민국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해외 순방 때 한국 기업을 지원하며 홍보를 해줬는데 이복현 원장 역시 한국 금융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를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을 줄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대통령 최측근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이 본인이 가진 강점(유창한 영어)과 지위(금융감독수장)를 가지고 활약해줄 것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흥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소한 3~4분기까지는 (거취에)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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