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점점 증대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지향하는 현대 사회의 변화하는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것은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2022년 기준,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2.3m²로, 2013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이는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대형 공원을 포함해 설계된 아파트 단지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개발업체가 공원 일부를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자연 친화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이러한 방식으로 공급된 아파트는 전국에서 10곳, 총 6295가구에 달했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충북 청주와 창원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각각 45.17대 1과 28.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입증했다.
입주 후에도 이러한 아파트의 가치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강원 원주와 경기 수원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입주 후 시세가 크게 오르며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역시 여러 지역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 공간이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호반건설 등 건설사들이 강원도 속초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광주시와 경상북도 경산시 등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도심 속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거 공간은 도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선호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