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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Q-Max 고사에 반사이익 얻은 중국…56억불 잭팟

  • 송고 2024.04.30 13:49 | 수정 2024.04.30 13:5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후동중화, 27만1000㎥급 18척 수주…초대형선 시장 진출

한국 조선, 초대형선보다 일반적인 선형 병렬건조에 중점

카타르 2차 프로젝트서 100억달러 수주하며 수익성 높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제공=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사들이 일반적인 선형의 LNG선으로 일감을 채우는 사이 중국 조선사는 Q-Max로 불리는 초대형 LNG선만 18척을 수주하며 발주사의 선박 대형화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화물 운송량이 많을수록 더 큰 선박으로 운송할 경우 발주사의 운영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선형의 반복건조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는 한국 조선사들이 초대형 LNG선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중국이 초대형 LNG선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30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Q-Max급 LNG선 1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7만1000㎥급인 이들 선박의 척당 선가는 약 3억1000만달러로 총 계약금액은 55억8000만달러(한화 약 7조6825억원)에 달한다. 후동중화는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이들 선박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일반적인 선형인 17만4000㎥급보다 9만7000㎥의 액화천연가스를 더 운송할 수 있고 기존 카타르가 운영하는 14척의 Q-Max(26만5000㎥급)보다도 약간 더 큰 선형이다.


후동중화는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에 참가해 노르웨이선급(DNV), 로이드선급(LR), 프랑스선급(BV), 미국선급(ABS)로부터 자체 개발한 Q-Max급 선형의 개념인증(AIP)를 받았다.


길이 344m, 폭 53.6m에 한화오션과 동일한 ‘멤브레인 NO96 Super+’ 화물창이 적용되는 이 선형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강조한 후동중화는 오는 2028년부터 매년 12척의 Q-Max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카타르에너지의 2차 LNG 프로젝트 관련 선박 발주는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1일까지 HD한국조선해양(17척), 삼성중공업(15척), 한화오션(12척)에 총 44척의 17만4000㎥급 LNG선을 발주했다.


대규모 발주로 인해 척당 선박가격은 시장가격(2억6500만달러)보다 낮은 2억3000만달러 수준에 계약됐으나 이들 선박 발주에 투자된 자금은 약 101억달러로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후동중화에 발주된 Q-Max 18척을 더하면 총 발주금액은 15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차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60척을 포함하면 카타르에너지의 화물운송을 위해 발주된 LNG선은 100척을 훌쩍 넘어선다. 후동중화가 수주한 18척의 Q-Max 중 절반인 9척의 운영을 담당하는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라트(Nakilat)가 운영하는 LNG선단도 105척으로 100척을 넘어서게 됐다.


업계의 관심은 카타르에너지의 Q-Max 추가발주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그동안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 빅3에도 Q-Max 건조를 요청해왔으나 조선 빅3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선형인 17만4000㎥급 LNG선은 길이 300m, 폭 46m로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에 2척씩 병렬로 배치해 건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폭이 54m인 Q-Max는 병렬건조가 불가능해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어려워진다. 3억1000만달러인 Q-Max 한 척보다 2억3000만달러인 17만4000㎥급 선박 두 척을 건조하는 것이 조선사에 더 나은 선택지가 된다.


카타르에너지 입장에서는 한 번에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가급적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유리하다.


카타르는 오는 2030년 연간 액화천연가스 생산량을 1억42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를 운송할 선박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가격 조건만 어느 정도 충족된다면 발주사와의 관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Q-Max 건조를 수용할 수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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