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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비싼데”…‘킹달러’ 타고 빙수값 널뛰기

  • 송고 2024.04.19 10:42 | 수정 2024.04.19 10:5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원달러 환율, 한때 1400원 돌파…과일價도 들썩

올핸 ‘망고빙수’ 한그릇 평균 가격 10만원 넘을 듯

원달러환율이 오르면서 수입과일의 수입단가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환율이 오르면서 수입과일의 수입단가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데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뜩이나 높은 식품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입 과일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최근 크게 오른 빙수 가격을 한번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등 단 세 차례 뿐이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영향은 식품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친다. 국내 식품업계는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를 가공해서 사용하는 가공 식품의 경우 재고 품목에 따라 비축 물량이 있어 곧바로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식품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업계에서는 수입과일을 사용하는 과일빙수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도 빙수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과일 수입단가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라호텔의 대표 여름 디저트인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올해 1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를 10만2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9만8000원)와 비교하면 4000원 올랐다.


업계는 과일 원가가 오르면서 신라호텔이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에는 제주산 애플망고 1.5~2개가 사용되는데 원가가 판매가의 60% 가량을 차지하는데다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이 상당하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신라호텔의 빙수 가격은 수입과일 단가 상승과 관련이 없지만 업계는 평균 판매가격을 올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과일을 사용하는 다른 빙수 가격도 줄줄이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물론 현재 정부가 농산물 납품단가·할인 지원과 과일 직수입 확대 등의 긴급가격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미 책정된 신선가공식품이 다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


다행히 소매 가격은 낮은 상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망고 가격은 개당 3534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6%, 바나나 가격은 개당 28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과일류 수입이 ‘24년 1월부터 3월말까지 약 21만톤 통관됐다. 전년 대비 25.1% 증가한 물량”이라며 “망고,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주요 수입과일의 소비자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눈에 띄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공식품 가격은 낮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미 과일·채소 중심으로 상승한 물가를 고환율이 더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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